【파주】“진짜(?) 영어마을이 들어선다.”

실제 영국 등 영어권 국가의 작은 마을의 형태와 기능을 갖춘 영어마을이 처음으로 만들어진다.

2006년 3월 첫 선을 보이게 될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는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통일동산 내 전체 8만4천여 평 부지에 총 90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된다.

현재 공정률은 계획대비 초과된 32%가 진행중이다.

골조공사가 완료됐으며 연말까지 외장·설비공사 완료후 내년 2월까지는 인테리어 및 경관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파주캠프는 교육생과 교사 700명 이상이 거주하며 실제 영어권 도시구현을 통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하고 영어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국적 체험환경을 제공해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한민국 대표 영어마을로 선보일 계획이다.

파주캠프는 영어권 국가의 이국적 환경 속에서 실제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문화적 친근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전체단지를 시츄에이션 타운화한다.

`교육(Education)과 체험(Experience), 놀이(Entertainment)'가 조화된 파주캠프는 영어마을 내 이동수단으로 전차(트램)를 활용, 이국적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영어교육환경으로 조성된다.

진입부에는 상징공원이 있고, `교육(Education)공간'으로 교육동과 관리동, 전원과 도심 주거형태의 연수생과 원어민 강사를 위한 기숙사 공간, 일일연수 및 방문객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등의 주거시설이 들어서며, `체험(Experience)공간'으로는 박물관 시청 도서관 어린이체험관 과학체험관 공연장 등의 공공시설 및 문화시설과 실제 상행위가 이뤄지는 상업체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놀이(Entertainment)공간'으로는 각종체험시설, 야외공연장, ECO-PARK, 실내 외 스포츠 및 레저공간 등이 들어선다. 특히 영어마을의 건축은 자연생성적인 도시의 진화과정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올드타운(Old Town)과 뉴타운(New Town)의 다양한 도시구성을 통해 주거와 상업체험시설 공간을 배치했다.

파주캠프는 도심과 가까이 위치해 접근이 용이하면서도 주변의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근교형 영어마을로서 연중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통해 체험영어학습 공간을 넘어 생활 속의 영어권 문화공간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이 파주캠프는 생활과 교육이 조화롭게 시너지를 발휘해 이국적 자생도시를 실현하고, 인근의 헤이리예술마을, 통일전망대, 파주출판문화단지, 한국국제전시장, 파주LCD복합단지 등 관광, 문화, 산업시설과 함께 복합문화벨트를 형성해 영어마을의 표준이자 국제적 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다.

 

<경기도영어문화원 이수영 원장 인터뷰>
 
제2대 경기도영어문화원장으로 취임한 이수영 원장은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기대가 큰 사업의 책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영어마을 조성이 당초 계획에 따라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지난해 해외유학 연수경비가 국민총생산의 1%인 7조1천억 원에 육박하고 과열된 사교육 열풍과 그에 따른 가계부담의 가중, 그리고 교육기회 불균형에서 파생된 사회적 위기감이 국민화합을 크게 저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국민 모두가 보다 저렴하고 균등하게 실제 해외어학연수와 같은 체험과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건 이런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도민들에게 충분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안은.
 
▶올 여름에 운영될 2주 방학 프로그램과 4주 방학집중과정의 경쟁률이 각각 8대1, 24대1이 넘은 것과 같이 지금의 안산캠프 만으로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부족한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파주캠프와 양평캠프가 추가로 조성되는 것이며 점차로 수용능력이 커지는 만큼 도민 참여기회도 많아지고 교육과정도 더욱 다양해 질 것이라 생각한다.

-파주캠프는 기존 안산캠프와는 다르다고 하는데.
 
▶우리는 파주캠프를 영어마을의 전형 또는 원형으로 생각한다. 이국적인 건물배치나 조경, 이색적인 수업공간과 흥미로운 교과과정, 강사, 직원은 물론 일반 방문객에 이르는 수많은 외국인들, 해외로 나가지 않고서도 해외에서의 연수과정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곳이 파주캠프다.

교육인원이나 강사진도 안산캠프의 2.5배가 넘고 무엇보다 이들 모두가 실제 24시간 거주하며 생활하는 공간이라는 것이 큰 특징이다.

특히 파주캠프에는 실제 외국에서 볼 수 있는 레스토랑과 서점 등 각종 상점들이 늘어서 있고 연중으로 영어뮤지컬과 공연이 계속되는 공연장과 다양한 주말이벤트 등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고자 하는 일반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언론의 관심도 많다고 들었는데.
 
▶지금까지 영어마을을 취재보도한 해외 언론사는 미국의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주간지 뉴스위크, 일본의 NHK와 아사히TV, 영국의 공영 BBC와 로이터통신, 중국의 신화사통신 등 세계 유력언론을 망라하고 있다.

이들은 대체로 국내 영어교육의 열풍이 과열된 반면 10년 넘게 영어를 배우고도 길을 묻는 외국인들에게 말한마디 못 건네는 우리 현실을 지적하면서 경기영어마을을 대안으로 소개했다.

-도민들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우리 자녀들을 글로벌시대의 주인공으로 만들고자 추진하는 것이 영어마을사업이다. 이런 취지를 이해하고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도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파주캠프와 양평캠프 조성에 만전을 기해 자녀들이 보다 많은 영어마을 체험기회를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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