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는 정칟경제·사회활동이 이뤄지는 자족형 도시와 대도시에 대항해서 새로운 지역거점으로 개발되는 지역거점 도시다.

즉 신도시는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도시형 삶의 공간이며 해당도시 주민의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와 일자리 창출 등 자족성을 지닌 정주공간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신도시 건설도 이제 계획단계부터 `푸른 숲(녹지벨트, Greenbelt)', `깨끗한 공기(대기벨트, Whitebelt)', `맑은 물(물벨트, Bluebelt)'계획이 상호 연계돼 선진국 수준의 아름답고 건강하며 쾌적한 도시로 조성되고 있다.

정부가 이 같은 계획으로 수도권의 주택난 해소 및 난개발 방지를 위해 신도시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이 같은 의미로 건설되는 신도시가 있다.

오는 2007년 9월에 준공하는 화성동탄과 오는 2009년 12월에 준공하는 판교 신도시다.

현재 사업이 진행 중에 있는 화성동탄과 판교신도시에 대한 개발방향 등을 한국토지공사 경기지역본부 이상윤 본부장에게 들어본다.


-화성동탄과 판교신도시의 추진배경은.


▶화성동탄신도시는 서울로부터 약 40㎞에 위치하고 경기도의 서남해안을 끼고, 북쪽으로 수원, 안산, 시흥과 접하며 동쪽으로는 용인시, 서쪽으로는 안산시, 남쪽으로는 오산시, 평택시와 접하고 있는 도시다.

인구는 23만 명(8만6천 가구), 오는 2010년엔 55만 명으로 예상되며 인구밀도 292명/㎢, 가용토지 면적은 44%인 307㎢으로 개발 잠재력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이 지역의 신도시 건설은 서울에 집중된 정치, 경제, 인구 등 모든 분야를 지방 향토자원에 맞게 분산시켜 국토균형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판교신도시는 경부고속도로 및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국가지원지방도 23호선, 57호선 등이 교차하는 교통이 편리한 지역으로서 지난 1976년 5월 성남시 남단녹지로 지정돼 건축제한 등 개발이 불가능한 지역으로 보존돼 왔다.

그러나 지난 1998년 5월 성남시도시기본계획상 개발예정용지로 지정되고, 2001년 말 건축제한이 만료됨에 따라 무계획적 난개발이 예상돼 성남시의 합리적 도시발전을 도모하고, 계획적 공영개발을 통한 수도권지역의 지속적인 택지공급에 기여하고자 건설되는 곳이다.


-화성 동탄신도시 개발방향은.
 

▶화성동탄신도시는 선 계획 후 개발 시스템으로 체육공원, 테마공원, 생태공원 등 다양한 커뮤니티가 상생하는 생태도시로 건설해 환경과 인간이 조화된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삼성반도체공장·무공해 첨단벤처단지 및 연구단지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해 지방분권을 선도하고 수도권 남부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성장거점 도시다.

동탄 신도시에 인접해 있는 화성지방산업단지와 삼성반도체 공장, 신도시내에 무공해의 미래형 첨단 벤처 및 연구단지(총 281평)등 친환경 도시형공장과 대규모의 대체농지를 조성, 1~3차 산업이 공존하는 직주근접형 첨단IT자족 도시로 건설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여의도공원(1.2km)의 두 배에 달하는 2.1km의 국내에서 가장 긴 센트럴파크가 2006년에 완공될 예정이며 국내에서 가장 긴 40여km에 달하는 자전거도로도 같은 해 완공돼 도시 전체를 그물망처럼 연결하는 전방위 네트워크형 교통망 역할을 담당한다.

이 신도시에는 또 시범 단지 내 최고 66층의 아파트, 57층 미디어센터 등 첨단복합단지가 프로젝트 파이넨싱 사업방식에 의해 개발된다.

아울러 오는 2006년 말(1단계)에 공동주택 1천266가구를 비롯해 할인점, 영화관, 스포츠센터, 교육 및 문화시설 등 주거 및 생활편익시설이 완공되고, 2009년 말(2단계)에 방송국 등 업무시설, 백화점, 호텔, 도심엔터테인먼트 시설 등 신도시의 자족기능이 강화될 수 있는 시설 등이 완공될 예정이다.

첨단복합단지는 주거, 상업, 업무, 위락 등이 상호 연계돼 복합기능을 수행하는 차별화된 자족형 도심센터로서 동탄 신도시 입주민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의 생활편익을 크게 증진하며 동탄신도시가 수도권 남부의 거점도시 기능을 수행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판교신도시 개발 방향은.
 

▶이 도시에는 운중천과 금토천의 합수부 생태지역을 강화하기 위해 확보된 녹지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것과 동시에 지구중심상업지역과 연계해 지구중앙공원으로 할 계획이다.

또한 보전지역에는 자연형 근린공원조성과 소생활권 단위의 옥외 활동 공간 확보, 영덕~양재간 하부도로를 주민이용성 증대를 위해 운동경기나 야외활동 등이 가능한 체육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 뿐만 아니라 청소년수련시설 및 노인복지시설 각 1개 소와 민간차원의 사회복지시설 1개 소를 계획하고 있으며 판교 동서측부에 천변공원과 인접해 보육시설 각 1개 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판교신도시는 향후 10년간 수도권의 주택수요 예상 가구는 210여만 가구로 이중 일부분을 판교지구에서 담당함에 따라 공공시행의 택지개발사업지구로서 다양한 소득계층과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유형 및 규모설정, 기존의 수도권 5개 신도시 보다 낮은 밀도의 자연친화적 중밀도 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판교신도시는 분당지구의 기본골격 체계를 수용해 기존도시와의 연계성 강화와 내부교통체계를 분리하고 보행자 중심의 녹색교통계획에 따라 광역연결 도로망의 개선과 도시내부 가로망 건설을 통해 기존 교통체계의 문제점을 해소와는 교통개선방안 마련을 목표로한 개발을 추진한다.


-화성동탄신도시와 판교신도시의 개발효과는.
 

▶주변도로, 주거환경개선 등으로 주민들의 삶이 질이 높아지고 경기도내 인구유입에 따른 개발압력, 주택수요 등이 해결되는 효과가 있다.

이번 신도시 건설에 따른 가장 큰 효과는 수도권지역의 지속적인 택지 공급으로 주거문제해결과 화성동탄신도시 건설에 따른 택지조성비로 2조8천억 원과 건축비 5조7천억 원이 투입되며 54만 명의 고용촉진, 주요산업 활성화, 생산유발, 4천271억 원의 지방재정확충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도 큰 개발효과다.

또한 판교신도시 건설에는 2조3천억 원이 투자돼 총 4조1천600억 원의 생산유발 및 8만6천여 명의 고용창출 등의 개발효과가 예상되는 대단위 신도시 건설사업이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