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발안간 고속화도로 및 신갈~안산간 고속도로, 43번 국도가 합류하는 광역교통의 요지로 예전부터 그 개발가치와 주거지역으로 손꼽히는 수원시 권선구(총면적 47.39㎢) 내 총 34.3㎢(72%)에 속하는 서수원.

이 지역에 본격화된 권선행정뉴타운건설과 수인선 복선화 사업 그리고 황구지천 개선사업 등 다수의 개발이 발표되면서 본격적 서수원개발의 막이 열렸다.

이에 따라 본지는 창간 17주년을 맞아 유토피아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서수원권 개발에 대해 미리 짚어본다. 〈편집자 주〉

◇권선행정뉴타운
 
권선행정타운은 도심 기능 분산의 목적은 물론 신흥 개발지에 살고 있는 주민들과 향후 입주하게 될 입주민들에 대한 행정서비스의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권선구 탑동 43번 국도변 한일 전산여자고 인근 4만2천여 평 부지에 구청과 경찰서, 보건소 등 주요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으로 조성될 행정타운은 수원 서부권 지역발전의 기폭제가 될 만큼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권선행정타운은 올해 말까지 8천 평 부지에 권선구 새 청사를 건립, 이전을 완료하고 오는 2006년 말까지 수원 서부경찰서(4천500평)가 신설된다.

이 타운에는 권선구보건소(1천984평), 서부경찰서(4천486평), 수원우체국(2천955평), 사회복지시설(4천985평), 공공직업훈련시설(1천997평), 전기공급시설(1천491평) 등이 들어서는 한편 서수원권 주민 및 행정타운 이용 주민의 편익을 위해 근린광장(4천547평)도 만들어 진다.
 
◇수인선 복선화 사업 및 경전철 건설
 
2008년 수원~인천간 수인선 복선화 전철로 인해 수원 서부권 생활의 편리함은 물론, 수원이 새로운 중심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7월부터 착공에 들어간 수인선 복선화 인천구간의 경우 인천 연수∼송도 1.6km 구간을 2005∼2008년, 송도∼경인전철 인천역 5.4km 구간을 2005∼2010년에 각각 공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수원시는 경(輕)전철 건설을 추진한다. 시는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한 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해 오는 2010년까지 민자 7천억 원을 유치해 무인운전시스템을 갖춘 경전철을 건설할 계획이다.

수원시내를 순환할 경천철은 앞으로 건설될 신분당선과 경부선 등 기존 철도 교통망과도 연계될 예정이며 시가 우선 계획하고 있는 노선은 세류역~수원터미널~시청~수원지방법원~광교 테크노밸리~월드컵경기장~창룡문~정자·천천지구~성대역에 이르는 총연장은 21㎞ 구간이다.

시는 이 노선이 결정될 경우 권선구 행정타운과 호매실지구 개발사업을 고려해 성대역~성균관대~호매실지구~권선 행정타운~수원역 노선도 2단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7월 경전철 기본계획 용역이 확정되는 대로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건설교통부에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며, 예정대로 된다면 2007년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황구지천 개선

경기도는 수원시 금곡동 왕송저수지 아래부터 화성시 서탄면에 이르는 53㎞ 황구지천변을 오는 2009년까지 3천140억 원을 들여 공원으로 조성한다.

또 하천을 따라 양쪽에 40∼50m씩 조성될 숲에는 주민들의 휴식을 위한 광장, 인라인스케이트 및 자전거길 등 편의시설이 함께 만들어진다.

이 가운데 1단계로 오는 2007년까지 900억 원을 들여 수원 금곡동∼수원비행장 15㎞ 구간에 우선 숲을 조성하며 내년 본예산에 150억 원의 사업비를 반영한다.

도는 1단계 사업 외 나머지 구간에 대한 숲 조성은 사업예정지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변경 권한을 갖고 있는 해당 시와 협의를 벌여 연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고색동 433-1번지 일원에 총면적 8만6천800여 평 규모로 지난해 6월1일 착공에 들어간 수원지방산업단지도 조성되고 있다.

이곳 산업단지에는 82개 업체의 입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1천380억 원 투자 및 2천700여 명 고용창출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방산업단지 조성의 모든 단계가 마무리되면 연간 수천억 원의 생산유발 및 5천여 명 이상 고용창출과 더불어 낙후된 서수원 지역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선행정타운 내 새청사 이전에 대해 수원시 권선구 권인택 청장에게 들어본다.
 
-권선구청사 이전의 계기는.
 
▶현 권선구 청사는 행정구역상 권선구가 아닌 팔달구 교동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53년도에 지어져 청사가 낡고 주차장 규모가 협소해 방문 민원인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따라서 쾌적한 민원실의 확보, 방문 민원인의 주차난 해소, 직원 처우개선을 위한 복지시설 조성 등 증가하는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서수원권의 중심지역인 탑동 633-36번지 일원에 대지 8천 평, 연면적 2천700평 규모로 오는 8월 말께 신축에 들어간다.
 
-행정타운 조성과 관련 보상절차에 마찰은.
 
▶지난해 아주대학교 부설연구소를 통해 행정타운 입지선정 검토를 끝낸 후, 올 1월도시관리계획 결정, 3월에 보상열람계획 공고 절차 등을 거쳐 현재 토지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순조롭게 보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 75% 협의가 이뤄졌다.

처음 토지보상 시 인근 지역 비교 등 토지주들의 반발이 예상됐으나 별다른 문제없이 토지보상이 마무리될 것이다.

 
-동수원권 구민들이 반발이 있었는데.
 
▶청사 거리 등으로 처음에는 많은 민원이 발생했다. 그러나 구는 모든 도면 문서를 이미지 형태의 전자파일로 저장 및 송수신하는 `두루누리서비스(유니쿼터스)'를 전국에서 최초개발, 가장 가까운 동사무소 등을 찾아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불편민원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끝으로 서수원권 개발 청사진에 대해.
 
▶개발이 늦은 서수원 지역에 이번 행정타운 개발은 주민편익시설, 복지시설, 노인복지시설 등 주민편익시설과 함께 행정타운 건설 등에 따라 웰빙지역으로 개발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서수원지역 내 산업단지 개발도 함께 이뤄지고 있어 7만~10만 명 이상 고용창출도 예상되는 등 서수원권 주민들의 삶의 질이 이번 개발로 인해 더욱 높아질 것이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