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대에 이어 제4대 민선교육감에 나근형 교육감이 취임했다.
 
나 교육감은 지난 2001년 인천시 민선 제3대 교육감으로 취임한 후, `학생에게는 꿈을, 교직원에게는 보람을, 학부모에게는 만족'을 주는 인천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했고,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간 육성'을 교육지표로 내걸고 노력해 왔다.
 
◇몸과 마음으로 깨우치는 교육=효를 바탕으로 한 체험중심의 예절교육 강화를 위해 ▶효행 관련 동영상 자료 제작 보급 ▶효 교육 작품 공모전 ▶효행의 달(5월)과 효행의 날(매월 8일)지정 운영 ▶1교 1노인정 자매결연 ▶노인교실 운영 등을 해오고 있으며,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사랑의 학교를 만들기 위해 친구끼리 서로 돕는 `수호천사' 프로그램 및 학교별 안전교육 담당교사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실력있는 인천인을 위한 학력 신장=학력향상 추진 내용 안내와 협의를 위한 `학력향상 협의회'를 교육청에 설치해 학력향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자기주도적학습을 익힐 수 있도록 학습방법 자료를 제작·보급하고 있으며, 학력향상을 위한 학습 방법을 내용으로 한 `나도 공부 잘하고 싶어요(2002년)'와 `공부! 알고 보면 쉬워요!(2005년)'를 발간 보급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공부 방법을 깨우치게 했다.
 
◇수월성 신장을 위한 영재교육 추진=잠재력이 뛰어난 영재아를 조기에 발굴하고 재능에 맞는 교육을 실시, 수월성교육의 내실화를 실현하기 위해 교육청별 영재교육원(5원 27학급) 설치, 인천대 과학영재교육원 위탁 운영, 영재학급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재교육 대상자 비율 0.46%를 2007년까지 0.50%이상 확대 예정으로 국가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제화·정보화 시대에 부응하는 교육=인천의 국제적인 교육여건을 고려한 외국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영종도의 교원연수원 산하에 외국어수련부를 신설, 운영하고 있으며 초·중·고 학생 영어교육 캠프 실시, 서구청과 연계한 영어마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교육정보화를 위해 모든 학교에 학내전산망을 구축했으며 매년 60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교육정보화기기를 보급하고 정보통신기술(ICT)활용 교육을 위한 물적 인프라를 구축·지원하고 있다.
 
◇실업교육의 내실화=특성화고 육성을 위해 금은세공, 첨단자동차정비, 국제물류산업 등 3개 분야 특성화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디자인, IT, 영상분야 등에 매년 2개교씩 특성화고를 지정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지역의 특화산업에 맞춰 실업계고 첨단학과 78개 학과(전체대비 73%)를 개편했으며 새로운 시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향후 매년 10개 학과 정도씩 개편할 예정이다.
 
◇교육력을 높이는 교육여건 조성=학교 도서관을 통한 교수 학습 자료 제공과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및 개별학습을 지원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평생학습센터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 디지털 자료실을 지난 2001년 41개 교에서 254개 교(61%)로 확대했다.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낡은 교실의 리모델링 및 154개 교 4천42실의 냉·난방 시설을 마쳤으며, 81개 교를 신설해 966실의 교실을 증축한 가운데 116개 교에 다목적 강당을 만들었고, 46실의 교원 편의시설, 4천120실의 조도 개선, 7차 교육과정에 의한 806실의 현대화 사업을 마쳤다.

다음은 나근형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향후 추진할 역점사업은.
 
▶인천은 다른 지역과 달리 무한한 잠재력과 함께 역동성을 지니고 있다. 동북아의 중심도시로 급부상하면서 교육행정 영역이 엄청나게 팽창하고 있으며 따라서 우리 학생들의 미래를 열어 줄 수 있는 희망찬 인천교육을 실천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먼저 몸과 마음으로 깨우치는 교육, 실력 있는 인천인을 위한 학력신장 노력, 국제화·정보화 시대에 부응하는 교육, 교육력을 높이는 교육여건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학력저하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은데.
 
▶인천의 학력이 많이 저하됐다고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본다. 기초학력은 획기적으로 향상돼 학력부진아의 비율은 현저히 낮아졌고, 대학진학률에 있어서는 전국에서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상위권 학생들이 빠져나가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어 특수목적고등학교 설립 등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 한다.
 
그리고,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제시한 학교급별, 학년별, 교과별 성취기준 달성을 주요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우선 교사들의 교과지도 능력 향상을 위한 연수와 연구활동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교사들의 사기 앙양책을 강구해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
 
우수학생들의 수월성 신장을 위해 영재교육기관 증설 및 지도 영역을 확대하고 국제고등학교를 신설할 계획이며 또한, 외국어능력인증제 등 외국어교육 활성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학교도서관 및 과학실험실 현대화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재원확보 방안은.
 
▶그동안 인구가 급증하는 대도시에 불리하게 적용됐던 지방교육양여금법은 지속적인 개선 요구로 지난해 12월30일 폐지돼 재원배분상 인천이 불리하던 제도는 개선됐으나, 앞으로 교육재정 확충과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서는 국세의 19.4%인 지방교육재정 교부금 재원의 상향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전국의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인천·경기지역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신도시 건설 및 택지개발에 따른 지속적인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인천·경기지역의 시장, 도지사, 교육감이 협의체를 구성, 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제도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
 
-인천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오늘의 교육이 미래를 좌우하게 된다. 저는 공약사항을 신명을 다 바쳐 추진해 경쟁력을 갖춘 국제적 인재를 양성하겠다. 그리하여 인천에서 배우고 세계에서 펼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교직원들이 보람을 갖고, 학부모들이 만족할 수 있는 희망찬 인천교육을 반드시 이룩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인천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우리 인천교육을 아끼고 사랑해 주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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