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가수의 송년 콘서트 풍성>

크리스마스와 송년시즌을 맞아 30-40대 가요팬을 위한 중견 가수들의 특집 콘서트가 줄을 잇는다.

전영록, 최성수, 장필순, 양희은, 노영심, 봄여름가을겨울, 강산에, 전인권, 동물원 등이 그 주인공들.

가장 눈에 띄는 무대는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전영록의 `30주년 기념 콘서트'로 29일 오후 3시와 6시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72년에 데뷔,80년대 대중음악계를 풍미했던 그는 이번 무대에서 `종이학', `불티'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등 추억의 히트곡을 선사한다. 또 공연에 이어 베이비복스, 김현정, 홍경민, 장나라 등 후배가수 10여명과 함께 데뷔 30주년 기념앨범도 발매할 예정이다.☎[phone]

80년대 정상급 가수 최성수도 24∼31일 제일화재 세실극장에서 콘서트를 마련한다. `풀잎사랑', `동행', `남남', `해후' 등 80년대 많은 곡을 히트시킨 최성수는 버클리 음대 유학을 거쳐 지난해 귀국했다.

10여년만에 소극장 무대를 마련한 그는 올해 초 발표한 9집 음반 수록곡 `천년의 해후' 등을 비롯, 데뷔곡 `그대는 모르시더이다', `잊지 말아요', `기쁜 우리 사랑'을 색소폰 연주와 함께 새로운 편곡으로 선보인다. 24일 밤 11시, 26ㆍ28ㆍ29일 오후 3시. 31일 7시30분. ☎[phone]

5년만에 6집앨범 「수니6」을 발표한 장필순도 18∼22일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겨울콘서트 `동창'을 선보인다. 공연제목은 6집앨범 수록곡인 `동창'에서 따왔다.

장필순은 89년 데뷔이래 깊고 허스키한 보이스와 독특한 자기만의 음악색깔로 고정팬을 많이 확보한 뮤지션.

이번 무대에는 6집 수록곡 `동창', `10년이 지난 지금', `고백' 등과 함께 `나의 외로움이 너를 부를 때' 등 기존곡을 새로운 편곡으로 들려주게 된다. 18∼20일 7시30분, 21일 4시ㆍ7시30분, 22일 4시. ☎[phone]

70년대 통기타 음악의 대표주자 양희은도 크리스마스를 앞둔 20∼23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무대에 오른다.

관객과 함께 하는 콘서트를 만들기 위해 70년대 양희은의 LP 찾기, 양희은에게 직접 편지쓰기, 가족 동반 관객 대상의 선물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20∼21일 7시30분, 22일 4시, 23일 7시30분. ☎[phone]

가수 겸 작곡가 노영심도 24∼25일 `크리스마스 선물'이란 제목의 콘서트를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마련한다.

공연의 컨셉은 분주한 사람들의 마음을 차분히 녹여주는 피아노 선율과 이야기가 있는 무대. 따뜻한 음악과 이야기가 그리워지는 크리스마스에 관객들에게 좋은 선물로 다가오는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phone]

24일 밤 10시에는 봄여름가을겨울의 크리스마스 이브 공연이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열린다.

신곡 `브라보 마이 라이프', `한잔의 추억',`화해연가'뿐만 아니라, `어떤 이의 꿈',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아웃사이더' 등 히트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phone]

최근 강영걸이라는 본명으로 앨범을 낸 강산에는 27∼29일 정동 A&C에서 팬들과 만난다. 코믹하면서도 경쾌한 함경도 사투리 랩,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를 접목시켜 특유의 진솔함을 풍기는 송년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또 폭발적인 록과 구성진 포크 음악도 감상할 수 있다. ☎[phone]

록의 역사 `들국화'의 전인권이 `동시대인에게 드리는 연말 선물'을 주제로 21∼30일 제일화재 세실극장에서 `메리크리스마스' 공연을 준비한다.

이번 공연에서 13년만에 발매를 앞둔 그의 신곡들을 미리 감상할 수 있다. `코스모스', `새 아침' 등 미리 듣는 신곡외에도 `사랑한 후에', `그것만이 내세상' 등 기존 히트곡을 특유의 열정적인 무대매너로 선사한다.☎[phone]

그룹 동물원도 `동물원에 함박눈이 내렸습니다'를 주제로 24∼31일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콘서트를 연다.

지난 10월 가을 소풍 콘서트에서 가을날의 운치있는 편안한 공연을 선보인 동물원은 따뜻한 겨울 무대를 위해 소극장으로 돌아왔다. 이번 무대에는 그들의 서정적인 히트곡과 함께 관객이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꾸며진다. ☎[ph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