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박해진)이 `찾아가는 보증 서비스' 체계를 구축, 급증하고 있는 보증수요 해소를 위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경영개선과 해외 판로 개척에 선도적 역할은 물론, 보증사고율 대폭 감소와 보증자산의 건전화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편집자 주>
 

본보는 창간 17주년 특집으로 수요자 중심의 `찾아가는 보증서비스'로 보증공급 건수가 크게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올 상반기 성과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해 본다.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
 
경기신보는 도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에 대해 지난 6월 말 현재 4천722건에 2천493억 원의 보증공급을 실시, 1천358억 원에 그쳤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6% 증가했다.
 
특히 시·군 특화산업 지원을 위해 출연금의 4배까지 보증해 주는 특례보증제도의 경우 200억 원의 보증을 공급, 전년 대비 6배 이상 늘었다.
 
또, 보증공급규모도 당초 4천200억 원에서 5천억 원으로 800억 원이 증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에 단비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지점망을 2개 신설하는 등 보증공급 금액 확대에 대한 적극적인 예산지원으로 더욱 많은 보증서비스 제공이 가능했다.
 
◇보증수요 해소를 위한 노력
 
경기신보는 올 4천200억 원으로 계획돼 있던 보증 공급규모가 연말까지 5천억 원으로 대폭 확대해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도 상반기 대비 83.6%나 늘어난 보증공급금액을 도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지원했음에도 불구, 재단의 보증공급 미결건수가 2천100여 건에 달하는 등 보증 적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재단의 적극적 보증업무 홍보 및 찾아가는 공격적인 보증서비스, 영세자영업 자의 창업 및 자금수요 증가에도 오히려 중앙보증기관의 보증업무가 위축된 것이 가장 보증적체 현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재단은 적체된 보증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재단 전직원은 야근과 주말까지의 연장 근무로 자금이 적기에 지원될 수 있는 신속보증서비스에 역점을 두고 있다.
 
◇영업망 확충으로 기업밀착지원
 
경기신보 고양지점 개점으로 보증업무의 소외지역인 경기북부지역 기업에 현장중심 밀착 지원을 강화했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보증공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영업망 확충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현재 고양과 안산지점 중소기업 8천500개 업체를 비롯해 소상공인 10만8천854개 소에 대해 신용보증 상담·신청·조사업무와 경영지원, 보증해지 및 보증료 납부, 보증사고 처리업무 및 구상권 관리업무 등을 도맡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점에서 개점 이후 3개월 동안 이뤄진 보증건수는 모두 319건에 148억 원에 달하고 있다.
 
◇수요자 중심의 `찾아가는 보증서비스'
 
경기신보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보증 서비스 확대 사업을 위해 `찾아가는 보증 서비스' 체계를 구축, 박해진 이사장이 도내 각 지점과 기업협의회를 중심으로 현장을 방문, 기업인들의 현지 애로 및 건의사항을 접수하고 고객의 수요를 가장 먼저 고려하고 있다.
 
지난 3월2일 파주·양주 소재 (주)풀내음 등 4개 업체 방문을 시작으로 박 이사장과 임직원들은 지금까지 12개 업체를 방문한 가운데 올 말까지 최소 50개 업체를 방문하기로 했다.
 
◇특별자금으로 중소기업 사기진작
 
경기신보는 계속되는 내수부진으로 인한 농촌위기 극복을 위해 농업과 중소기업의 상호교류를 통한 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는 등 도와 농협 경기지역본부의 총체적 지원으로 중소기업인의 경영의욕 고취와 사기진작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했다.
 
이와 관련, 농협 경기지역본부는 사업성과 신용이 우수한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고 3억 원까지 3년간 무담보 5.2~5.3%의 저금리로 융자해주는 1천억 원의 특별자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경기신보는 일자리 창출, 기술혁신, 해외시장 개척, 경영 혁신, 사회봉사 등 중소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18개 업체를 선정,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 상'과 `경기도지사 표창장'을 수여했으며, 수상자들에게도 최고 3억 원까지 3년 이내로 담보 없이 융자해주는 1천억 원의 특별자금 지원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해외 판로 개척
 
경기신보와 경기신보 기업협의회는 보증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에 총력을 쏟아, 지난 3월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조선족기업가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보증기업의 해외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어 5월에는 기업협의회 회원사가 중국에서 열린 한국주간행사 및 상품전시관에 참여했고, 지난 1일에는 지린성 조선족과학기술진흥총회 한국경제무역시찰단이 직접 재단을 방문, 향후 무역거래에 필요한 정보와 시장을 분석하는 등 양 기관의 협력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처럼 경기신보는 내수부진 및 경기침체 등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보증기업의 수출 판로 지원을 위한 예산확보 등 국내·외 시장개척 지원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해진 이사장 인터뷰>
 
“경기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해 찾아가는 보증서비스로 현장 중심의 밀착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
 
올 새로 취임한 뒤 상반기 결산을 마친 경기신용보증재단 박해진 이사장은 경기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밀착지원을 통해 우량 중소기업 성장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박 이사장은 “최근 재단의 상반기 보증공급 금액 증가로 밀려드는 보증공급의 수요를 적시에 해결하기 위해 고양과 파주, 안산과 시흥 지역에 보다 편리한 신용보증 서비스 제공 및 현장 중심의 밀착지원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고양과 안산에 지점을 개점했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또, “보증 신청 서류 간소화로 인한 서비스 개선 등으로 적체된 보증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재단 전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 같은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 보증수요는 점점 늘어 직원들의 업무처리가 보다 효율성을 살릴 수 있도록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10명의 계약직원을 채용, 적체된 보증수요 처리와 보증업무량의 추이를 분석하고 정원증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앞으로 재단은 보증공급의 양적확대 및 질적 개선과 함께 해외의 선진보증기관을 벤치마킹해 다양한 경영지원 프로그램개발 등 전국 제1의 선진종합신용보증기관으로 발돋움하고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성공과 번영에 함께하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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