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산 40가족이 오는 8월15일에 화상으로 첫 만남을 가진다고 한다.

이번 만남은 지난 19일 KT가 분단 60년 만에 광통신을 군사분계선 근처에서 개통, 화상통화가 가능하게 됐다는 기사를 읽었다. 너무나 반갑고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남북이산가족을 신청한 분들이 12만 명에 달하고 대부분 70세를 훌쩍 넘기신 고령화된 노인 분들이라 직접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분들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빨리 해소시켜 주기 위해 화상상봉을 추진하게 됐다고 들었다.
 
이산가족 만남을 추진하는 분들에게 부탁드리고자 한다.

이산가족의 아픔을 안고 살고 있는 수십만 노인분들을 조금이나마 빨리 위로해 드릴 수 있는 길은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통신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다.

KT가 이번에 깐 광통신망 4코어 만으로도 최대 200만 명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럼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이분들에게 마지막 남은 소원을 찾아 줄 수 있는 인프라는 충분하다고 본다.

우선 생사확인이 되신 더 많은 분들이 전화통화와 화상면회만이라도 할 수 있게끔 보다 더 적극적인 교류를 추진해 주시기 부탁드린다.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897 매탄주공 5단지 임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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