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경기지역본부가 `새농촌 새농협 운동'의 일환으로 농·도 상생운동을 적극 펼치며 도시인들에게 우리 농업에 대한 관심제고와 함께 농업인들에게는 실익지원을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 등 농업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경기농협은 특히, 도시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고 신선한 우리 농산물을 공급하고 농업인들에게는 소득 안정을 통한 농업경영을 위한 `경기농협 금요장터'를 열어 `농촌사랑운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올해로 7주년을 맞은 `경기농협 금요장터'의 그 동안 성과와 앞으로의 사업 계획에 대해 알아본다.〈편집자 주〉
 
◇특색있는 경기농협 금요장터

지난 98년 3월6일 개장한 뒤 연중 금요일과 임시 공휴일 및 국경일에도 빠짐없이 농협 경기지역본부 광장에서 문을 열고 있는 금요장터는 경기도내 농축산물 생산농가와 작목반, 회원농협 등이 주최가 되는 자발적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8일 현재 390회에 걸쳐 개장한 금요장터에서는 도내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곡식과 과일·야채·고기류, 육가공품 등 다양한 농축산물을 직거래 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우리농산물 제공으로 웰빙 식탁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농협 장터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 우리 농산물의 소비촉진은 물론, 장터 고객들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우리의 최대 명절인 설과 추석, 각종 기념일을 맞아 고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전통문화행사와 지역 특산물 무료제공 및 시식회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펼치고 있어 수원은 물론, 경기도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기농협은 금요장터에서 판매되는 각종 판매농산물에 대한 집중 관리를 위해 고품질 농산물 적정 가격유지와 함께 지속적인 농약잔류검사와 철저한 리콜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금요장터를 통해 경기도청과 수원시청, 통계청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농산물 가격 표준 조사장터로도 활용되며, 고객들의 친목회 및 만남의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금요장터는 이밖에 도시민들에게 농촌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금요장터에서 매월 한 차례씩 금요장터를 찾는 도시민 고객 30여 명씩을 선정, 하루동안 농촌 현장 체험과 함께 김치공장과 육류가공공장 등 농산물 가공현장은 물론, 허브·채소·버섯농장 견학 등을 통해 우리 농산물에 대한 우수성을 직접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또, 된장 및 고추장 담그기, 떡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과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어 도시민 고객들에게 농촌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농협은 이와는 별도로 금요장터 한켠에 무료법률상담소를 설치, 금요장터 고객은 물론, 농업인들을 위해 다양한 법률 상담을 무료로 펼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7주년 성과
 
생산자 수취가격 제고 11%(26억7천300만 원), 소비자 지불가격 인하 10%(24억3천만 원)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경기농협 금요장터는 지금까지 매년 37~47개 매장으로 형성, 수많은 고객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말 현재까지 매년 26억~41억 원씩 총 243억 원의 매출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는 1회 평균 적게는 47억 원, 많게는 78억 원의 매출을 보이는 것으로, 농업인에 대한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003년에는 정부로부터 우수장터로 인정받아 농림부장관 상을 수상하는 한편, 지역 언론사로부터 고객만족상을 수상하는 등 수차례의 수상경력을 쌓기도 했다.

또, 금요장터 관계자들은 수원 시민을 비롯, 도민들에게 우리 농산물에 대한 우수성을 직접 홍보하는 등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현실을 인식하도록 하는 등 도·농 상생운동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역사회 봉사사업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경기도지회(회장 문애숙)는 경기농협 금요장터를 통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절편과 시루떡 등 12종의 다양한 `느티나무떡' 판매행사를 펼쳐 얻은 수익금을 활용, 홀몸노인과 비인가 시설 등 12개 소에 사랑의 김장김치 1천 포기를 담궈 전하고 있다.

또, 가정 형편이 어려운 고교 입학생 14명에게 각 25만 원씩 총 35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한편, 소년소녀가장 김장담그기 체험교실을 통해 배추 5천 포기를 이들 가정에 전하고 있다.

이밖에 부족한 농촌 일손돕기를 위해 배꽃 수정작업과 고구마 캐기 및 현장 판매활동 등 다양한 모습으로 농촌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금요장터 활성화 계획

경기농협은 금요장터를 더욱 활성화 시키기 위해 현재 오전 9시부터의 개장 시간을 오전 8시로 변경하는 한편, 냉·온음료수와 안락의자, 무료전화기, 난로 등이 비치된 고객휴게소를 설칟운영키로 했다.

또, 매 분기 고객설문조사 및 고객의견함을 비치, 의견을 제출하는 고객들에게 기념품을 제공하고 신규 개발품목 및 맛과 향이 뛰어난 품목, 성수출하품목 등을 집중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업인의 날과 수원갈비축제 등과 관련, 경기도와 수원시 등 지자체와 어우러진 장터를 지속 운영하고, 농축산물 시식회와 각종 기념일 특집 장터 운영, 농장체험 수확 실시 등 다양한 사은행사를 매주 실시하기로 했다.


<임교석 경제사업부본부장 인터뷰>


“경기농협 금요장터는 지난 98년 개장 이래 연중무휴로 매주 금요일에 개장하고 있으며 수원은 물론, 경기지역의 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농협경기지역본부 임교석 경제사업부본부장은 농축산물 생산농가와 작목반, 회원농협 등이 주최가 돼 자발적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경기농협 금요장터의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의 지원을 약속했다.

임 부본부장은 “현재 46개 금요장터 매장에서는 순수 국산농산물만을 판매해 수입농산물과 차별화하고 있어 수원지역의 명물장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특히, 금요장터는 경기농협 직원주차장에서 개장돼 지역본부 전 직원은 매주 금요일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외부 주차로 장터개장에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임 부본부장은 “장마철에 유난히 잦은 비로 농작물 작황이 매우 부진해 농가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며 “이에 경기농협에서는 경기농협 금요장터 및 과천장터와 광역 9개 소, 광명농협, 시흥시, 안산시, 수원시, 수원농협, 남양주, 성남 및 정기장터 91곳에서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장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는 저렴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부본부장은 “금요장터는 특히 최근 농산물 수입개방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소득안정을 보장함으로써 도시와 농촌이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농촌사랑운동'의 현장으로도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밝혔다.

임 부본부장은 “지속적인 기획판매 행사를 통해 시중가보다 10% 이상 저렴하게 농산물을 판매하며 고객을 위한 다양한 사은행사를 펼치고 있는 경기농협 금요장터에서는 앞으로도 도민들에게 안전하고 품질 좋은 우리농산물을 공급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농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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