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낚았다.

밀워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군드아레나에서 열린 2002-2003 시즌 NBA 정규리그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두 차례나 연장전을 펼친 끝에 140-133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밀워키는 3쿼터 막판까지 21점차로 크게 앞서있었기 때문에 승리를 기뻐하기보다는 지난 8일 뉴올리언스전에서 한때 21점차로 앞서다가 역전패당한 악몽을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려야했다.

밀워키는 샘 커셀(39점.10리바운드.10어시스트)이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하고 벤치 멤버인 마이클 레드가 생애 최고인 35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3쿼터 막판 90-69로 크게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리키 데이비스(45점.8리바운드)를 앞세운 클리블랜드의 반격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클리블랜드는 데이비스가 3,4쿼터에만 33점을 뽑아내고 신인 스머시 파커(20점)가 4쿼터 이후 무려 16점을 몰아넣는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또 경기 종료 8.6초를 남기고는 데이비스가 파커로부터 볼을 넘겨받아 3점슛을 터뜨려 103-103 동점을 만들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1차 연장전에서 양팀은 사력을 다했지만 똑같이 15점을 넣어 승부는 다시 2차 연장으로 넘겨졌고 2차 연장 종료 3분1초를 남기고 팀 토머스(22점)가 점프슛을, 곧바로 레이 앨런(28점)이 3점슛을 터뜨려 129-124로 달아나면서 승부는 의외로 쉽게 밀워키쪽으로 기울었다.

한편 보스턴 셀틱스도 폴 피어스(30점)와 안투완 워커(28점)의 활약을 앞세워 올랜도 매직과 연장 승부 끝에 114-109로 승리를 거두고 선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반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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