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은 명실상부 세계적으로 알려진 세계도자기엑스포 도시로 발전했다.

10여 년전만 해도 현재의 설봉산 주변 자락은 논밭이었지만 세계도자기엑스포 주행사장이 건립됐으며 수도권의 관광 명소로 탈바꿈되는 설봉공원이 들어섰고 외국인 관광객을 안내하는 관광 안내소까지 설치돼 새로운 명소로 변모했다.

이천의 어제와 오늘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목들이다. 이에 따라 본보는 창간 17주년을 맞아 이토록 달라진 많은 것중 중요한 몇가지를 요약해 본다. 〈편집자 주〉


◇명실상부한 세계도자엑스포도시로 변모
 
【이천】지난 95년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이천시는 도농복합도시로 다른 어느 지역 보다도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왔다.

그중 가장 큰 것이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세계도자기 엑스포장의 설립에 총력을 기울여 성공한 것이다. 그리고 세계도자기엑스포에서 이천, 광주, 여주 세곳중 유일한 주행사장을 차지했다. 특히 80일간 개최된 행사에는 84개 국 600여만 명이란 관람객이 다녀가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자리잡으며 국제도시로서 면모를 갖췄다.

특히 도자기 전시행사로 세계최고 기록이었던 1996년 일본 사가불꽃박람회 관람객 255만 명을 2배 이상 갱신했으며 2000년 경주문화엑스포 175만 명을 3배 이상 뛰어넘는 대기록을 세운 것도 자긍심으로 자리잡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이 행사로 인해 이천시는 서이천 IC개설 및 설봉공원조성 등 많은 사회간접시설이 건설됐으며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3천460억 원에 이르는 성공적인 행사가 됐고,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제3회 한국관광대상과 한국능률협회 주최 제5회 지방자치경영혁신전국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시민장학회의 탄생
 
도자기 엑스포와 함께 크게 달라진 것으로 이천의 자랑인 시민장학회가 설립됐다.

이 시민장학회는 미래의 자산인 인재육성을 위해 96년 설립돼 현재 출연자 1만2천여 명에 46억7천만 원의 장학기금이 조성됐으며 장학기금 목표액 100억 원의 46.7%로 시민 한사람 한사람이 참여한 진정한 화합과 함께 만드는 참여의 한마당이 되고 있다.

장학금 출연자는 시장에서 행상을 하는 아주머니를 비롯, 환경미화원 및 공무원과 농업인, 자영업자 등 실로 다양한 특징을 갖고 있다. 이들이 낸 기금은 1만 원에서 2만~3만 원의 소액이지만 십시일반으로 출연한 땀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이외 이천에 소재하고 있는 (주)진로는 해마다 팔리는 소주 1병당 10원씩을 적립해 3억 원을 출연했으며 농협은 제휴 BC카드 사용액의 0.2%를 적립해 2억5천만 원을 장학기금으로 기부했다. 이런점 때문에 장학회의 주인은 시민이며 시민들의 자긍심이 또한 높으며 향후 2010년까지 100억 원의 기금조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대회가 끝났지만 제3회 세계도자비엔날레 및 제19회 이천도자기축제는 개최 23일만에 관람객 100만을 돌파하는 성공을 거뒀으며 2003년, 2004년 연속으로 한국도시경쟁력평가경영활동부문에서 이천시가 1위를 차지했다. 2004년에는 임금님표 이천쌀이 농림부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의 평가에서 우수브랜드로 선정됐으며 같은해 농림사업 경기도종합평가 최우수상 및 제11회 경기도농어민대상 2004년도 세외수입추진 경기도종합평가 우수상 등 25개 부문 수상이라는 영예를 차지했다.
 


◇이천시의 역점사업
 
확 달라진 이천의 모습중 올해 주요 역점사업은 평생학습도시 건설이다. 21세기는 급변하고 다변화하는 지식정보의 사회이기에 이러한 시대의 패러다임에 맞춰 시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 누구나 원하는 학습을 할 수 있는 평생학습도시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 교육의 틀에서 벗어난 다양한 삶의 영역에서 펼쳐지는 사회구성원 모두를 학습주체로 삶의 모든 곳이 학습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보고 이천시민 전체 구성원의 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학습체제로 구축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국민 누구나가 가장 신경쓰는 쓰레기처리를 위해 이천에 5개 시·군(이천, 광주, 하남, 여주, 양평)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동부권광역자원회수시설 설립을 위해 이천시 호법면 안평리에 828억 원을 들여 오는 8월 착공, 2007년 말 완공하게 된다.

이는 님비현상의 대표적인 혐오시설로 시민들의 주체적인 참여속에 추진되는 것이며 하나의 모델로 삼아도 부족함이 없는 전국 최초의 자랑스런 모범이 되고 있다.

이제는 지난 일이지만 지난 97년 모가면 소고리에 쓰레기위생매립장을 설립하면서 주민들의 청사점거 및 직원폭행과 진입도로 차단 등 주민과의 갈등이 극한 상황으로 진행됐으나 이를 해결하기 위해 꾸준한 설명회 등을 개최하면서 모두가 공감하는 가운데 공사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외 더불어 함께사는 복지사회구현차원의 소년소녀가장 및 결식아동, 저소득층 최저생활안전보호와 자활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우선 복지증진을 위해 노인 취업박람회 개최 및 보훈회관과 장애인 복지회관을 신축하며 청소년 문화 육성, 의료 서비스 확대 등 소외됨이 없는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를 위해 머물러 살고싶은 전원도시를 건설한다는 것인데 이는 수도권 전철 유치로 서울, 분당 등 수도권 시민들의 출·퇴근이 편리해짐에 따라 이천 시민 뿐만 아니라 수도권 거주자들도 머물러 살고싶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해 가고 있다.

특히 문화관광 체육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해 ▶월전 미술관·설봉서원 건립 ▶설봉산성 발굴조사 ▶율면 부래미마을 등 농촌체험마을을 활성화하며, 이천9경에 대한 관광인프라 구축 및 이천마라톤대회, 시민 한마음 걷기대회 등 체육분야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건설
 
이천의 경제적 발전과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키 위해 이천시는 수도권 자연환경보존권역에 포함된 각종규제들을 점진적으로 해소할 방침이다.

공장관련 인·허가정보 이메일 서비스제공 및 공장설립 원-스톱 시스템을 추진한 결과 이천시의 기업체 등록업체수가 2003년 496개에서 2004년 12월 말 527개로 증가했으며 지난 10년 간 기업체 증가 추세를 보더라도 매년 10%씩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사양산업으로 알려진 도자산업 육성을 위해 도자특구지정에 총력을 경주하는 가운데 신둔면과 사음동 일원 110만 평 규모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내년 3월11일 도자특구지정에 따른 주민공청회 개최를 마친후 6월 지정을 받는다는 방침이다.

도자산업의 신기술 개발능력향상 및 생산성제고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도자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요업기술원 이천분원을 건립할 예정인데 신둔면 수광리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9천834㎡에 총사업비 90억 원을 투입, 오는 12월 말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리고 시민 모두가 시정에 참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더 좋은 이천시를 만들기 위한 시책을 적극 추진키 위해 시청사 및 시의회 문화예술회관건립 등 대형시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국비 70억 원을 지원 받아 율면 부래미 생태체험마을 건설 및 130억 원이 투자되는 SK글로벌 수목원 조성 등 각종 사업에 행적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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