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31일 광복회와 독립기념관 공동으로 국권회복과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한 도산(島山) 안창호(1878~1938) 선생을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평남 강서에서 출생한 안창호 선생은 1894년 서울 구세학당(救世學堂)에서 공부하고 1902년 미국으로 건너가 로스앤젤레스에서 공립협회를 창립하고 공립신보를 발행하는 등 조국광복에 힘썼다.

1912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대한인 국민회'(Korean National Association) 중앙총회를 조직하고 초대 회장에 취임했고 1913년에는 흥사단을 창립했다.

1926년 중국으로 가서 만주일대를 답사하며 이상촌 건설을 추진했으나 실패하고 1931년에는 흥사단보(興士團報)를 발행해 민족의 부흥과 발전을 위한 국민의 자질혁신과 청년인재 양성 등 흥사단 이념구현에 주력했다.

1932년 일경에 체포된 선생은 경성지방법원에서 징역 4년 형을 선고받고 `앞으로도 독립운동을 할 작정인가'라는 물음에 “나는 밥을 먹어도, 잠을 자도 민족을 위해 먹고 잤으니, 앞으로 민족을 위해 일하고자 함은 변함이 없다”라며 기개를 꺾지 않았다.

1935년 2월 대전 감옥에서 출옥한 선생은 일경의 감시를 받으면서도 지방을 순회하며 계몽 강연을 했으며 1937년 6월 수양동우회 관계로 다시 투옥됐다.

감옥에서 중병을 얻어 1937년 12월 보석으로 출옥했으나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듬해 3월 서거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기리어 1962년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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