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3년 새해는 계미년이다. 사주에는 1943년과 2003년 계미년에 태어난 사람들이 계미생으로 이들은 곧고 강직한 성품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에게 고집불통의 성격을 가진 사람으로 보일 우려가 있지만 그것이 일을 도모하거나 추진할 때는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인덕이 없는 편이라서 자신은 남을 위해 헌신적으로 도와주고 정을 베풀지만 도움을 준 상대방들은 자신이 정작 어려워졌을 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냉대를 하거나 방관하는 경향이 있을 것이며 대인관계에 손해보는 수가 많다고 한다. 특히 근면성과 성실성을 인생의 곤경을 헤쳐나가는 수단으로 삼아 노력한 보람이 있어서 끝내 자수성가하는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유형의 양띠는 아주 매력적인 것으로 사주전문가들은 말한다. 주위에 그를 돌봐주려는 사람들이 많아 원한다면 군대도 부를 수 있을 정도다. 인기는 있지만 지식은 별로 없고 온화하기는 하나 내심으로 기회주의적이어서 의존할 사람을 항상 찾는다고 한다. 물의 성질이 양띠와 결합되면 편안한 길만 추구하게 되고 그는 감명 받기 쉽고 자기에게 강한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과 항상 잘 어울리지만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쉽게 흡수되면서 여전히 자기가 익숙한 것을 고수한다. 일주일만 지나면 새해인 계미년부터 우리나라의 정권을 맡아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집행할 새 대통령이 확정된다. 최근 방송 등을 통해 각 후보들이 “내가 대통령이 되면.....”이라고 말해 마치 국민들은 곧 살기 좋은 나라에서 편하게 살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이 같은 말을 역설한다면 그들이 대통령이 되지 않을 경우 지금보다 더 살기 힘든 세상으로 변할 것 같은 느낌이 와야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새해를 맞아 입으로 정치를 하는 등 말 많은 대통령보다는 모든 약속을 실천하고 말보다 행동을 먼저 보여주는 순수한 대통령이 탄생하기를 바라며 계미년에 앞서 오는 19일을 먼저 손꼽아 기다려보자.
(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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