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연합】시카고 불스를 정상으로 이끌었던 콤비인 스코티 피펜과 마이클 조던의 올 시즌 첫 대결은 피펜의 완승으로 돌아갔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워싱턴 위저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8-79로 승리, 이번 시즌에서 워싱턴에 가장 큰 점수차의 패배를 안겼다.
 
피펜과 조던은 10년 가까이 함께 뛰며 시카고 불스에 챔피언 타이틀을 6번이나 안겨줘 `불스 왕조' 시대를 이끌었던 장본인들.
 
스몰 포워드인 두 스타가 맞섰지만 경기 결과는 피펜이 이끈 포틀랜드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포틀랜드는 피펜(14점)을 비롯, 데일 데이비스(10점·11리바운드), 데릭 엔더슨(14점) 등 선발 5명이 전반에만 10점 이상씩 점수를 올려 57-39로 18점차로 우세를 펼쳤다.
 
피펜은 공격을 주도하며 조던에게 했던 것과 같은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주는 활약을 폈으나 조던(14점)은 열심히 뛰지 않는 동료들의 수비 플레이를 불만스럽게 지켜보는데 그쳤다.
 
피펜은 올 시즌들어 자신의 최고기록에 근접한 14점에 7리바운드를 올리고 5개 어시스트를 배달하는 맹활약을 폈다.
 
3쿼터후 포틀랜드가 81-57로 점수차를 24점으로 벌리자 결국 4쿼터에 두 선수는 출전하지 않았다.
 
`막강' 댈러스 매버릭스도 주포 더크 노비츠키가 경기 초반 부상으로 뛰지 못했음에도 불구, LA클리퍼스에 122-95로 완승을 거뒀다.
 
노비츠키는 1쿼터 종료 2분58초전 오른 발목을 삐어 절뚝거리며 퇴장했다.
 
휴스턴 로키츠는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홈경기에서 야오밍(17점·15리바운드)과스티브 프란시스(34점)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62-45로 크게 앞서나가면서 우세를 유지, 103-96으로 이겼다.

◇11일 전적 포틀랜드 98-79 워싱턴 멤피스 107-96 마이애미 뉴욕 97-80 시애틀 시카고 107-87 올랜도 댈러스 122-95 LA클리퍼스 휴스턴 103-96 새크라멘토 골든스테이트 106-102 LA레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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