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한 환경, 인간과 자연의 공생, 자원과 에너지의 생태적 순환, 도시어메니티(쾌적성) 등이 구현된 `신도시 그린플랜'을 수립하기 위한 광교테크노밸리가 수원시 이의동과 용인시 상현동 일원에 335만 평 규모로 조성된다.

광교테크노밸리는 경기도가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자연과 첨단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자족도시이자 국내 첫 생태 신도시로, 우리나라 제3기 신도시계획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선진도시로 조성되는 광교테크노밸리의 종합적인 사업 추진 현황을 알아본다.〈편집자 주〉


◇국내 첫 지자체 추진 신도시

광교 테크노밸리는 사업시행자인 경기도, 용인시, 수원시와 경기지방공사가 함께 지방자치단체에서 처음으로 시행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으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주민공모에 의해 신도시 명칭을 결정했고, 주민의 아이디어를 반영, 개발계획안을 수립했다.

광역행정 및 업무, 첨단기술혁신의 앵커 기능을 담당해 명실상부한 자족형도시로 건설되며, 제3기 신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광교테크노밸리가 수도권 남부중심도시로서의 위상제고와 세계속의 경기도를 위한 국제경쟁력 강화에 크게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 하반기 건설교통부의 개발계획 승인 후, 보상 및 실시계획 승인절차를 거쳐 오는 2006년 말 택지공급, 2007년 아파트 분양, 2009년 주민입주를 목표로 추진 중이며, 2010년까지 사업을 완공할 예정이다.


◇자족형 신도시

광교테크노밸리는 기존의 주거기능 위주의 신도시에서 탈피해 행정타운과 첨단연구단지, 광교산과 원천유원지 등 천혜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고부가가치 자족신도시로 조성된다.

전체 개발면적의 45.4%인 152만4천 평이 공원녹지로 조성된다.

녹지율 면에서 판교(35%)나 분당(20%)에 비해 월등하게 높고, 1인당 인구밀도도 ㏊당 54명으로 분당(198명), 일산(178명)의 4분의1 수준이고 판교(86명)보다도 낮아 가장 쾌적한 신도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만4천 가구 예정(수용인구 6만 명)의 주택은 기존 신도시처럼 특정지역에 밀집시켜 건설하지 않고 테크노밸리 곳곳에 친환경적으로 분산, 배치한다.

획일화된 기존 아파트 틀에서 벗어나 30∼40층의 고층 형태로 건설돼 아파트간 충분한 공간 확보는 물론, 탁 트인 조망과 공간마다 풍성한 녹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내 첫 생태도시

신도시내 주택단지는 바람통로를 확보하고 열섬현상을 차단하기 위한 녹지벨트를 설치하는 등 국내 최초의 생태도시로 조성한다.

또, 생태연결로, 물 순환 시스템 등의 친환경계획(Green Plan)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첨단 정보화 인프라를 갖춰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 접속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도시로 만들고, 신도시 내에 있는 원천·신대저수지는 주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자연 위락단지로 꾸밀 예정이다.

경기도청 등 다양한 행정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며,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립형 사립고와 특수목적고 등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테마박물관, 미술관, 대학 문화시설, 이벤트거리 등도 조성된다.


◇사통팔달 교통여건

신분당선 연장선이 광교 테크노밸리를 통과해 1호선 화서역과 연결되고, 수원 영통신도시와 서울 양재를 연결하는 용인∼서울간 고속화도로가 곧 개통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가 근접해 있고, 영동고속도로가 단지를 통과하는 등 서울 강남에서 25㎞, 판교·분당과는 10㎞ 거리에 위치해 서울과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문의:경기지방공사 광교사업기획팀(☎031-220-3243)


<오국환 경기지방공사 사장 인터뷰>


“광교 테크노밸리는 미래 국가 경쟁력을 선도할 첨단·과학 기술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오국환 경기지방공사 사장은 자연과 첨단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자족도시인 광교테크노밸리 내에 들어설 장기생산 및 연구시설과 나노소자특화팹센터 등 시설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 사장은 “광교 테크노밸리 내 8만6천 평의 R&D단지에는 지난 7월15일 바이오센터 착공을 시작으로 서울대 황우석 교수를 지원하기 위한 바이오 장기생산·연구시설과 나노소자특화팹센터 등 5개 첨단 연구시설들이 잇따라 들어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 사장은 “경기바이오센터는 건평 9천688평으로 총 85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로 R&D기능을 최적화한 설계로 건립될 예정”이라며 “오는 200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바이오센터를 중심으로 BT산업의 집적화된 역량을 결집시켜 산·학·연 연구개발과 기술이전, 산업화 연계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가동시켜 나갈 계획”이라는 오 사장은 “바이오 선진국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바이오산업의 국가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사장은 “R&D단지에는 기업입주시설과 공동연구시설, 공동지원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아주대, 성균관대, 경희대가 공동연구개발에 참여해 첨단 및 고가의 기기를 갖추고, 경기도내 바이오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산·학·연 네트워크의 전형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첨단 R&D단지에는 이밖에 나노소자 특화팹센터, 황우석 바이오장기연구시설,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R&D 비즈니스 빌딩 등이 입지함으로써 상호 협력과 공동 연구개발, 지역 및 관련 산업과의 횡적인 네트워크 구축지원 등을 통해 명실공히 첨단기술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바이오센터와 함께 황우석 바이오장기연구시설, 나노소자 팹센터,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의 기능이 결합돼 BIT, BNT 등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는 오 사장은 “지난 7월26일에는 R&D 비즈니스빌딩이 착공된 가운데 9월에는 황우석 바이오장기연구센터, 10월에는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착공되고, 오는 2006년 4월에는 나노소자팹센터가 준공, 운영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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