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가 한양대를 꺾고 올시즌 대학 배구 2관왕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경기대는 2일 영주 국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2005년 현대캐피탈배 전국대학배구연맹종합선수권대회 개막전에서 새내기 거포 문성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대학 최고의 거포 강동진이 맞선 한양대에 3-0(25-23 26-24 25-23) 완승을 거뒀다.

양팀은 올 봄(한양대)과 여름(경기대)에 있었던 대학 연맹전을 각각 제패했던 팀들답게 경기 내내 박빙의 승부를 벌였으나 결국 집중력과 뒷심에서 앞선 경기대가 웃었다.

9점을 쓸어담은 문성민의 스파이크를 내세워 1세트를 선취한 경기대는 2세트 24-21의 세트포인트에서 상대 새내기 센터 진상헌의 속공과 장신 박광렬의 블로킹에 막힌 뒤 문성민의 회심의 백어택까지 라인을 벗어나며 역전 위기에 몰렸다.

경기대는 하지만 이종화의 블로킹에 이어 1학년 세터 황동일이 상대 코트에 천금같은 서브 에이스를 꽂아넣으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경기대는 3세트에서도 20-22 뒤진 상황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완승을 엮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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