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는 명실공히 국제대회인 만큼 기록 측정도 국내 대회 이상의 측정 장비가 동원됐다.

이번 대회 각종 기록측정은 쌍용정보통신 스포츠개발팀의 참여로 진행됐는데 주경기장 전체에 배치된 각종 측정 장비만도 5억 원 상당의 100여 점에 이른다.

측정 장비는 크게 트랙경기와 필드경기로 구분되는데 트랙경기는 시간을 측정하는 장비가 중심이고 필드경기는 거리나 높이를 측정하는 장비로 구성됐다.

트랙경기의 측정 장비는 크게 출발지점과 골인지점으로 구분되며 출발지점에는 선수들이 딛는 스타트 판넬과 출발신호를 알리는 신호장치, 부정출발감지장치 등 반응시간을 측정하는 장치가 설치되고 중간지점에는 풍속계가, 골인지점에는 카메라판독장치(scan-o-vision)가 설치된다.

골인지점에 설치되는 카메라판독장치는 트랙 양쪽과 관람석 3층에 추가로 설치되며 0.001초까지 측정이 가능하다.

필드경기의 측정 장비는 높이뛰기나 멀리뛰기와 같은 거리를 측정하는 장비로 적외선을 이용해 이동 거리 및 높이를 계측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지난달 26일 경기장에 배치돼 기본 장비 설치를 끝마친 종합정보처리센터는 이번 대회의 각종 공식기록의 측정과 발표를 맡았다.

종합정보처리센터 김철희 실장은 “지난 유니버시아드 대회 참가 등의 충분한 경험이 도움이 됐다”며 “대회의 공식 기록 측정에는 단 1초의 문제점도 없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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