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39억 아시아인의 뜨거운 함성 속에 열전이 펼쳐진 인천 문학경기장은 폐회식에서 그 동안 외국 선수들과의 치열한 경쟁과 자신과의 힘겨운 싸움을 펼쳤던 선수들은 5만여 관중과 260만 인천시민들의 축하를 받으며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쓰라림을 함께 나누면서 미래를 여는 또 하나의 문을 향해 굳은 각오를 다졌다.

`화합'과 `희망'으로 승화된 폐회식은 `미래를 여는 문(Gateway to the future)'을 주제로 이날 오후 7시20분부터 사전행사와 식전행사에 이어 8시부터 공식행사와 식후행사, 특별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공식행사에서는 아나운서 서기철·배유정의 사회로 개식통고와 함께 육군 17사단 장병들로 구성된 160명의 대회기수단과 45명의 피켓걸을 앞세운 각국 선수단 및 임원진의 입장식이 열린 뒤 아시아육상연맹회장의 폐회사와 폐회선언이 AAA사무총장 모리스 니콜라스의 대독으로 이어졌다.

또, 대회 감사패 증정과 대회기 이양, 대회기 하강, 조직위원회 위원장 안상수 인천시장의 환송사에 이어 5일간 아시아인의 뜨거운 함성을 밝혀줬던 성화가 아쉬움 속에 소화됐다.

이에 앞서 열린 사전행사에서는 김늘메·손정민 등 유명연예인 MC와 함께하는 행사 분위기 조성을 위한 객석 인터뷰와 대회 4일간 기록의 순간들을 스케치한 영상 및 인천관광 영상물이 상영됐다.

또, 16명의 연화초교 학생으로 구성된 `인천 하모니'의 음악 줄넘기 시범과 함께 개회식 하이라이트 장면 및 리허설 편집 영상이 상영됐다.

곧이어 열린 식전행사에서는 `인천으로 미래로'를 타이틀로 벽사춤 단원 및 도화기계공고 학생 등 200명이 출연, 반갑게 손님을 맞이하는 관광인천의 마음을 표현하는 전통무용 공연 `꽃향기 속으로 오시겨'와 인천 미래 청사진을 표현하는 소망퍼포먼스 `미래를 여는 문'을 장엄하고 힘차게 펼쳐 폐회식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공식행사에 이어 열린 식후행사에서는 `하나되는 띠'를 타이틀로, 연화초교 및 도화기계공고 학생 120명 등이 출연, 아시아의 우정을 연결하는 화합의 장과 미래로 열린 도시 Dream Port를 표현하는 장을 조성, 또 한번 문학골을 아시아의 열기로 가득차게 했다.

이밖에 아시아의 평화와 도약을 기원하는 대회 주제가 합창과 함께 5만여 관중의 함성 속에 화려한 불꽃이 문학골 밤하늘에 치솟으며 관중들의 마음에 벅찬 감동과 함께 선수들에게 다시 찾아 올 아시아 육상인들의 축제에 희망과 꿈을 안겨줬다.

한편, 식후행사에 이어 MC몽과 디바, 김현정, SS501, 린, 자두, 길건, 천상지희, 원투, 렉시 등 유명 가수가 관중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성공적 대회 개최를 축하하는 특별공연을 펼쳐 폐회식 아쉬움을 달랬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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