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시아드대회 이후 컨디션이 좋지 않아 메달을 따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게 돼 기쁩니다.”

지난 3일 제16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5천m에서 은메달을 수상하며 새로운 한국 신기록을 수립한 이은정(24·삼성전자)선수는 “2위 입상보다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선수는 이날 종전 자신이 기록한 한국 신기록인 15분42초62에 0.95초 단축한 15분41초67로 1위로 골인한 중국의 바이쉐이 선수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 선수는 “경기 시작 전에는 컨디션이 나빠 15분50초 대의 기록을 예상했었으나 레이스 운영과 경기 페이스 조절이 생각보다 좋아 한국 기록을 갱신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막판 스퍼트가 부족해 아쉽게 금메달을 놓친 것에 대해서도 “하프코스만 연습해 스피드 훈련을 하지 못한 것이 막판 스퍼트가 부족했던 원인 같다”며 “그래도 초반부터 좋은 페이스를 유지해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선수는 “앞으로 많은 훈련을 쌓아 마라톤에서도 한국기록을 세우고 싶은 것이 꿈”이라고 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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