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했던 한국 기록을 갱신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종 경기 부문에서 우즈베키스탄 선수에 아쉽게 50점이 뒤져 은메달을 획득한 김건우(25·국군체육부대)선수가 기록갱신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선수는 “두 달 전에 세운 한국기록을 다시 깨는 것이 목표였는데 원반던지기나 창 던지기 등에서 기대 만큼의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기록 갱신에 실패했다”며 “그러나 이번 성적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지난 2003년 10월 군에 입대하며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남자 10종 경기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김 선수는 “2003년부터 장대높이뛰기와 멀리뛰기 등의 도약경기에 주력을 해왔고 입대 이후 투척경기 종목의 기량을 보강하기 위해 연습해 왔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달리기 종목의 성과는 좋았으나 투척 종목에서 부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선수는 “그러나 투척 종목은 발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한다면 지금보다 향상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건우 선수는 입대 이후 기량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상태로 지난 6월에 있었던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총점 7천774점을 기록하며 종전의 한국기록을 갈아치웠을 정도.

김 선수는 “앞으로 있을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08년 개최될 올림픽에서는 그간 한국 최고기록이었던 8위권 이상 아닌 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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