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밤낮의 일교차가 커지면서 환절기 감기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5일 경기도내 주요 병·의원에 따르면 최근 잦은 비로 밤낮의 일교차가 7~10도 정도 벌어지면서 목감기와 코감기, 인후염 등의 증세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지난달보다 30∼40% 가량 늘어났다.

이번에 유행하는 감기는 편도선이 심하게 붓는 인후통과 두통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으로, 심하면 온몸에 열이나고 쑤시는 전신 신경통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지난 8월 말부터 아주대병원과 성빈센트병원 소아과와 내과 등에는 감기를 호소하는 환자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으며 아파트 지역을 중심으로 한 동네의원들도 이 같은 증세의 환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 매탄동 K소아과의 경우 이달 들어 기침과 발열, 구토, 설사 증세를 보이는 소아 감기환자들이 지난달에 비해 40% 가량 늘었다.

영통구 영통동 S내과도 7월 중에는 감기환자가 하루평균 10~20여 명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고열과 두통 등을 동반한 몸살감기와 목감기 증세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장안구 송죽동 S내과 문윤기 원장은 “감기 예방을 위해 체온을 보호할 겉옷을 준비해 입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한편 하루 7~8잔 이상의 물을 마시고 영양을 충분히 보충, 면역력을 강하게 함으로써 바이러스의 침투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아과 환자 가운데 단순 감기보다 바이러스성 장염에 걸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되도록 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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