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의 정규직 영양사 채용시 정원의 40% 범위에서 일용직 경력자를 특채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도교육청의 이런 방침은 불안정 고용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일용직 영양사들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용직 영양사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이들이 일선 학교현장에서 일한 경력을 인정해 정규직 신규채용시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또 정규직 영양사를 학교 현장에 발령하기 위해 계약기간이 끝나지 않은 일용직을 해고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등 이들의 고용안정을 보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규직과 같은 수준의 임금 지급과 방학기간 급여보장 등을 포함한 일용직 영양사들의 다른 요구에 대해서는 관련 지침의 개정권을 갖고 있는 기획예산처와 교육부 등에 개정을 건의하는 선에서 수용하기로 했다.
 
한편 경기도내 일선 학교에서 급식을 담당하고 있는 일용직 영양사 200여명은 지난 6월 노조를 결성한 이후 도교육청에 근로여건 개선과 고용안정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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