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서 교통안전시설 확충과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이 실효를 거두면서 올 상반기 동안 교통사고 사망자와 부상자가 지난해보다 현저히 줄었다.

6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2만26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2만2천587건)에 비해 1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53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600명 보다 10.2%, 부상자도 2만9천684명(3만7천741명)으로 무려 21.3% 각각 감소했다.

교통사고 사망사고 유형별로는 보행자 관련사고가 전체사망 사고의 40.6%인 219명으로 가장 많고 차대 차로 인한 사고가 38.8%인 209명, 차량 단독이 20.4%인 110명, 기타가 1명 순으로 조사됐다.

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사고가 가장 빈번한 시간대는 오후 6∼10시까지가 135명이며 오전 4∼8시까지도 99명에 달하는 등 유통인구가 많은 출·퇴근시간대 사망사고가 43.4%를 차지했고 심야시간대인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는 89명, 기타 216명이다.

특히 교통법규 위반으로 인한 사망자도 안전운전 불이행이 69.9%인 377명으로 나타나 운전자의 과실에 의한 사고가 가장 많았으며 중앙선 침범이 10.4%인 56명, 신호위반 8.7%인 47명, 음주 등 기타가 59명이다.

차종별로 승용차로 인한 사망자 최고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화물차, 승합차, 이륜차 순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교통사고 발생 감소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줄어든 것은 교통안전시설 확충을 위한 조기 예산 집행과 더불어 교통사고 줄이기 범도민 대회와 각종 교통관련 홍보물 배부 등으로 운전자들의 교통준법정신이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교통사고 요인행위에 대한 중점단속과 도로 및 교통안전시설 등을 더욱더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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