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을 선언한 임창용(26.삼성)의 운명이 19일 오전에 결정된다.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무국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임창용을 30개 구단에 포스팅시스템 공시했다고 1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알려왔다.

임창용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응찰 기간은 주말을 제외하고 4일 뒤인 19일까지이며 최고액을 제시한 구단이 30일동안 협상 권한을 갖게 된다.

현재 임창용이 푸에르토리코 윈터리그에서 한창 몸값 올리기에 주력하는 가운데 미국 진출 가능성은 반반으로 관측되고 있다.

임창용은 빅리그에서 희귀한 사이드암 투수로 최고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볼을 던지는 것이 강점이지만 지난 98년의 이상훈, 올 초 진필중이 모두 포스팅시스템 공시에서 실패했던 경험이 있다.

때문에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응찰액을 얼마나 적어낼 지가 임창용의 미국진출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소속팀인 삼성 구단은 헐 값에는 보내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적어도 구대성이나 정민태 등이 일본 진출 당시 받았던 액수는 받아야 한다"고 밝혀 응찰액이 300만달러 안팎이 되야만 임창용의 미국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