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인항운노조의 대북지원물자에 대한 하역작업 전면거부 선언에 따라 인천항을 통해 오는 21일 북한으로 쌀 5천100t을 싣고 가야할 배에 선적작업이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중단상태에 놓여 있다.
 
이 때문에 북한에 갈 쌀을 싣기 위해 13일 인천항에 입항한 화물선 이스턴 프론티호(2천10t급) 노조측의 작업거부로 인해 14일 오전 8시부터 착수해야할 선적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7부두 74번 선석에서 대기중에 있다.
 
이번 경인항운노조측의 북한지원물자 하역거부는 조합원들이 살상무기 대량생산 수출과 핵폭탄 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대북 교역물량이 아닌 무상지원물자에 대한 하역작업을 전면 중단키로 노조운영위가 결의했기 때문에서다.
 
올들어 인천항을 통해 대북지원된 쌀은 현재까지 3만6천100t에 이르고 있으며 이번에 이어 연말까지 1만200t이 더 지원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노조의 조치로 하역사인 대한통운은 충남지역에서 북한으로 갈 쌀의 인천항 반입을 일시 중단하고 타항으로 통한 반출 등을 검토중에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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