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나라안팎이 어렵다. 북한 핵을 둘러싸고 한반도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불신과 경제침체, 사회불안, 안보부재의 총체적 국정혼란으로 몸살을 앓고있다. 밖으로는 국가의 생존을 걸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우리는 저력이 있는 민족이다. 이제 다시 국민의 힘을 모아 동력을 움직여야 한다. 저는 원칙과 소신으로 흐트러진 나라를 바로 세우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
 
법관, 감사원장, 국무총리 등을 거치면서 국정운영의 경험을 쌓았고 시련과 고난의 야당총재를 하면서 정치를 제대로 배웠다. 이런 경험과 능력을 이제 여러분을 위해 쏟아붓고자 한다.

◇노무현=저는 이런 대통령이 되고 싶다. 퇴근한 아빠가 아이와 함께 TV를 보며 “저 사람이 고등학교만 나오고도 판사가 됐고 국회의원도 된 사람이야. 그리고 대통령도 됐지. 너도 열심히 노력하면 저렇게 될 수 있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한두번 실패했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는 그런 사회와 나라를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
 
국민 여러분이 희망을 주셨고 힘을 주셨다. 어렵고 힘들지만 그래서 당당히 해왔다. 멋진 대통령이 돼 그 희망과 힘을 두배, 세배로 돌려드리겠다.

◇권영길=한나라당은 50년간 미국을 섬겨왔고 민주당은 5년간 미국의 눈치만 살폈다.
 
참혹하게 숨진 우리의 두딸이 아직도 눈을 감지 못하는데 부시행정부의 전쟁정책에 맞장구치는 후보가 있다. 재벌정당 보수정당은 가진자의 세상을 위해 노동자와 서민의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 보수정당의 후보로는 5년후의 오늘이 지금과 다를 바 없다. 다시 5년을 불신과 환멸로 보내겠는가. 권영길과 함께하면 우리의 한표는 새역사를 일구는 힘이 된다. 200만명이 민노당과 함께하면 일자리를 지킬 수 있고 500만명이 함께하면 국민투표를 통해 부유세를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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