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시민단체를 통해 인천지역 주요 현안문제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법을 제시했다.
 
인천경실련은 16일 최근 인천지역에서 주요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항만공사제 도입과 물류도로 건설 및 수도권교통망 확충방안, 대우차 회생방안 등에 대해 후보자별 질의서와 답변서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답변서는 인천시에 연락사무소를 둔 후보를 기준으로 했으며 민노당 권영길 후보와 사회당 김영규 후보, 하나로 국민연합 이한동 후보, 호국당 김길수 후보는 답변서를 제출하지 못했다.
 
송도신도시의 자유구역지정과 관련한 제2연륙교 건설사업과 관련해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 모두 2008년 개통을 목표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접속도로 건설은 이 후보가 3천억원 국고지원을, 노 후보는 7천억원 국고지원을 약속했다.
 
인천항과 북중국 항만간 정기컨테이너노선 개설방안에 대해서는 이 후보가 개방의 속도에 따라 자연스럽게 처리돼야 한다는 점을 제시한 반면 노 후보는 민간협의체간 협의결과에 따른 단계적 추진을 제시했다.
 
항만공사제 도입은 이 후보와 노 후보 모두 이구동성으로 지난 9월 국회에 제출된 항만공사법안이 내년 상반기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하고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물류도로 건설은 양 후보 모두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과 연계해 건설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수도권광역교통망 확충방안으로는 제3경인고속도로 2008년 개통, 제2외곽순환도로 2008년 개통, 수인선 2008년 개통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부평 대우차 회생방안에 대해 이 후보는 향후 GM아·태지역본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이전되면 대우차는 GM-대우의 중추역할로 경영정상화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으며 노 후보는 미래의 저공해, 저효율, 첨단장치를 갖춘 미래형 자동차기술개발사업 지원과 부품업체를 육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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