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4일 광복회·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국권회복과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한 김좌진(1889.11.24~1930.1.24) 장군을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김좌진 장군은 1889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홍주의병의 총수였던 유학자 김복한의 문하에서 한학을 수학했으며, 대한제국 육군무관학교를 졸업한 후 호명학교 설립하고, 기호흥학회 홍주지회에 가입해 국민계몽운동을 앞장서 전개하며 국권회복에 힘썼다.

경술국치 직후에는 만주에 독립군 기지를 개척하기 위해 군자금을 모금하다가 발각돼 2년여의 옥고를 치렀고, 대한독립의군부에 가입해 활동하면서 1919년 만주·노령지역의 독립운동 지도자들이 중심이 된 대한독립선언서 발표에 동참했다.

1920년 10월 일제의 독립군 토벌작전에 맞서 독립군전사에 빛나는 청산리대첩을 이끌었으며, 1925년 북만주 독립군단을 정비해 신민부를 결성하고, 성동사관학교를 설립해 독립군 간부양성에 노력했다.
 
아울러 재만 한인동포의 생활안정과 자치활동에 힘쓰고, 총사령관 겸 군사부 위원장으로 친일 밀정을 처단하는 등 항일 무장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갔다.

1929년에는 공산주의의 침투에 대처하고 무장투쟁의 대중적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아나키즘을 수용한 한족총연합회를 결성하고 재만 한인동포사회에 뿌리박은 항일무장투쟁을 계획하다가 1930년 1월24일 북만주 해림시 산시역 부근의 정미소에서 공산주의자의 총격에 피살, 순국했다.

정부는 장군의 공훈을 기리어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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