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AP=연합】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지긋지긋한 5연패의 사슬을 끊고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필라델피아는 17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퍼스트유니언센터에서 열린 2002-2003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덴버 너기츠를 93-71로 대파했다.
 
이로써 지난 12일 3연패하며 지구 선두자리를 내준 뒤에도 연패를 끊지 못한 채 5연패를 당했던 필라델피아는 선두 재탈환의 좋은 기회를 잡았고 대신 덴버가 5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앨런 아이버슨(23점·3점슛 3개)이 득점을 주도했고 키스 반 혼(15점), 토드 맥컬로크(13점·7리바운드) 등 주전들이 고르게 득점하며 연패에 힘을 보탰다.
 
덴버의 득점원을 원천봉쇄한 필라델피아는 1쿼터 5분50초를 남긴 시점부터 2쿼터 중반까지 11분50초동안 단 4점만을 내주고 25점을 퍼부어 34-12 큰 차로 달아났고 결국 전반을 41-22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리드로 마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22점은 필라델피아 팀 역사상 가장 적은 하프게임 실점 기록.
 
전반에 혼쭐이 난 덴버는 이날 자신의 최고득점 기록을 세운 신예 닌 힐러리오(23점) 등을 앞세워 후반 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편 시애틀 슈퍼소닉스의 개리 페이튼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9개의 어시스트를 날라 개인 통산 7천16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NBA 통산 어시스트부문 9위로 올라섰다.
 
또 페이튼은 앞으로 48개의 어시스트를 더 보태면 레니 윌킨스를 제치고 8위 다시 순위 상승을 할 수 있다.
 
페이튼의 도움과 득점(23) 양면 활약속에 시애틀은 라샤드 루이스(29점·10리바운드), 신예 프레드락 드보르냐크(23점) 등이 활약한 시애틀은 클리블랜드를 111-88로 큰 점수 차로 꺾었다.

◇17일 전적 시애틀 111-98 클리블랜드 필라델피아 93-71 덴버 휴스턴 105-104 마이애미 멤피스 104-91 골든스테이트 시카고 94-83 보스턴 피닉스 87-84 올랜도 LA클리퍼스 91-79 샌앤토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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