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AP=연합뉴스) 90년대 미국프로야구 최강의 `원투펀치' 그렉 매덕스와 톰 글래빈을 앞세워 `투수왕국'으로 군림했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선발 마운드가 대폭 물갈이됐다.

콜로라도와의 트레이드로 최고 몸값투수(8년간 1억2천100만달러) 마이크 햄튼을 영입했던 애틀랜타는 18일(한국시간) 올 해 샌프란시스코에서 14승을 거둔 선발요원러스 오티스를 데려오는 대신 투수 다미안 모스와 마이너리그 투수 매뉴얼 마테오를 내주는 1대 2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애틀랜타는 또 올 시즌 캔자스시티에서 17승을 올린 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선발 투수 폴 버드와 계약기간 2년, 총 1천만달러에 계약했다.

이로써 FA 글래빈이 이미 뉴욕 메츠로 빠져나간 애틀랜타는 아직 구단의 연봉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매덕스마저 둥지를 옮길 경우 선발 마운드의 모습이 확연하게 달라진다.

`컨트롤의 마법사' 매덕스(92-95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와 글래빈(91.98년 사이영상 수상)은 90년 이후 팀의 월드시리즈 5차례 진출과 95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막강한 선발 마운드를 이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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