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독일월드컵축구대회의 아시아 본선 진출권이 4.5장으로 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독일월드컵의 대륙별 배정을 논의한 끝에 아시아에 지난 2002한일월드컵 당시 배정했던 본선 진출권 4.5장을 그대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5위를 차지한 팀은 북중미 최종예선에서 4위를 차지한 팀과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한일월드컵에서 한국과 일본이 선전한 점을 들어 본선 진출권 5장을 요구했지만 북중미와 오세아니아가 각각 0.5장씩 추가 배정을 받아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아시아 본선 진출권은 98년 프랑스월드컵 당시 3.5장이었으며 한일월드컵의 경우 한국과 일본의 공동개최라는 특수한 사정때문에 4.5장이 배정됐던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1장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오세아니아가 본선 진출권 1장을 얻게 된 이유는 제프 블래터 FIFA회장이 "각 대륙에서 적어도 1팀은 본선에 참가해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기 때문인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FIFA의 결정으로 독일 월드컵의 대륙별 본선 진출권은 ▲유럽 14장(개최국 독일 포함) ▲아프리카 5장 ▲아시아 4.5장 ▲남미 4장 ▲북중미 3.5장 ▲오세아니아 1장이 됐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