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교육자치의 참된 의미를 탐구하면서 개선적 제도 발전을 위해 지난 98년 9월 김경배 위원을 의장으로 선출한 가운데 출범한 제3대 경기도교육위원회가 지난달 31일 강창희 의장을 중심으로 한 후반기 의정활동을 끝으로 4년간의 의정활동을 마감했다.
 
교육위원들은 그동안 교원정년단축과 소규모학교 통·폐합, 구조조정, 고교평준화 문제 등 각종 안건처리를 위해 지역주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교육현장의 현안 등에 귀기울이면서 학교현장과 교육수요자인 학생에게는 보다 질 높은 서비스와 교육여건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등 어려운 시기에 지방교육자치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위원들은 정기회 4회를 비롯, 임시회 42회 등 총 46회에 걸친 243일간의 회기일정으로 326건의 의안을 처리했다.
 
특히 제97회 임시회에서는 일반지방자치와 교육자치 통합문제에 대한 반대결의문을 채택, 관계기관에 송부해 도교육위원들의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또 정기회 등 7회에 걸친 회기를 통해 교육행정업무 전반에 대한 다양하고 예리한 질문으로 집행부로 하여금 긴장을 늦추지 않도록 했다.
 
이와 함께 각종 안건에 대한 시정처리요구 및 개선을 건의하는 등 집행부에 쏟아낸 의욕적인 활동은 현 교육위원들이 교육에 대한 관심도와 열의를 보여주는 단면이 되고 있다.
 
교육위원들은 특성화고교 등 총 19일간 33개 교육기관을 직접 현장 방문해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집행부에 건의 촉구하는 등 지역주민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 관련 조례안 심의에 반영하는 한편 신설학교를 수차례 방문, 적기에 개교될 수 있도록 집행부에 촉구하기도 했다.
 
이밖에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조례심사위원회는 총 23일에 걸쳐 모두 54건의 조례안을 심사·처리했으며 예산·결산 소위원회에서는 총 60일에 걸쳐 모두 15건의 예산안과 결산안을 예산편성액의 적정성 및 지역간의 균형여부, 투자의 우선순위 등을 고려 의결했다.
 
행정감사소위원회에서는 매년 정기회 동안 각급 교육행정기관에 대해 행정감사를 실시함으로써 교육시책 추진 결과에 대한 검사와 교육행정이 합목적성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촉구, 교육정책의 효율적 수행과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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