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AP=연합】미국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약 23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18일(한국시간) 발표한 연간 자료에 따르면 8월31일 기준으로 팀별 25인 로스터와 부상자명단 선수를 포함해 빅리그 895명의 평균 연봉은 229만5천694달러(한화 약 27억5천만원)로 지난 해보다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단 별로는 `스타 군단' 뉴욕 양키스가 평균 490만2천777달러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사치세를 물고 있는 팀 총연봉은 1억4천200만달러에 이르렀다.
 
양키스에 이어 보스턴 레드삭스는 363만3천457달러로 2위에 올랐다.
 
탬파베이 데블레이스는 평균 연봉 113만1천474달로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메이저리그는 최초로 30개 구단 모두 100만달러를 돌파했다.
 
올시즌 메이저리그 판도는 성적과 연봉이 별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봉 상위 10개 팀 중 2위 보스턴, 3위 LA 다저스, 4위 시애틀, 6위 뉴욕 메츠, 8위 텍사스 등 5팀이 플레이오프 조차 오르지 못하는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반면 창단 41년만에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애너하임은 평균 연봉 216만54달러로 13위였고 내셔널리그 챔피언 샌프란시스코는 303만571달러로 9위였다.
 
게다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팀 오클랜드(174만6천264달러)는 21위, AL중부지구 1위인 미네소타(143만68달러)는 26위에 불과에 변변한 스타조차 없었지만 투혼을 앞세워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선수노조가 발표한 포지션 별 평균연봉에서는 지명타자들이 618만6천224달러로 초특급 대우를 받았다.
 
2위는 역시 거포들이 득실거리는 1루수(평균 570만1천654달러)였고 3위는 유격수(418만2천703달러), 4위 외야수(399만2천607달러), 5위 포수(364만5천329달러) 순이었다.
 
선발 투수들의 평균연봉은 예상보다 적은 331만5천341달러로 6위 3루수(333만9천78달러)보다도 적은 7위였고 8위 2루수(318만9천423달러)에 이어 불펜투수들의 평균 연봉은 151만6천79달러로 최하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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