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AP=연합】소유권 분쟁에 휩싸였던 메이저리거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73호 홈런 볼에 대해 법원이 공동 분배 판결을 내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법원의 케빈 맥카시 판사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알렉스포포프와 패트릭 하야시가 서로 소유권을 주장해온 본즈의 홈런 볼을 판매한 뒤 판매금을 똑같이 나누라고 판결했다.
 
지난 해 10월 샌프란시스코의 퍼시픽벨파크에서 본즈가 날린 이 홈런볼은 종전마크 맥과이어가 세운 한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깬 것으로, 미법원은 비디오 테이프를 판독한 끝에 두 사람의 공동 소유를 인정했다.
 
당시 이 홈런볼은 외야 관중석에 있던 포포브가 글러브로 잡았으나 관중들에 떼밀려 놓쳤고 이를 하야시가 잡아 소유권 분쟁이 일어났다.
 
최소 100만달러의 경매가가 예상되는 본즈의 홈런볼은 미법원의 판매금지 명령으로 지금까지 샌프란시스코 은행의 금고에 보관돼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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