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연합뉴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39)이 이번 시즌 자신의 최고 득점 기록을 잇따라 깨뜨리면서 워싱턴 위저즈를 3연승으로 이끌었다.

조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2002-2003정규리그 멤피스 그리즐리와의 경기에서 올시즌 1경기 최다득점인 33점을 넣어 팀의 118-100대승을 주도했다.

생애 최소인 단 2득점에 그친 지난 16일 토론토전의 악몽을 털어버리듯 조던은 지난 18일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30점을 넣은데 이어 이틀째 폭발적인 득점포를 휘둘렀다.

조던은 이날 1쿼터에 18점을 몰아 넣는 집중포화로 승부의 추를 일찌감치 워싱턴 쪽으로 돌려 놓았고 제리 스택하우스(25점.7어시스트)도 조던을 거들었다.

특히 조던은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듯한 정확도 높은 점프슛 감을 되찾으면서 이날 득점의 대부분을 점프슛을 통해 올렸다.

또 조던의 활약 속에 워싱턴도 올시즌 최고의 슛 적중률(62%)로 올시즌 1경기 최다 득점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멤피스는 스페인 용병 파우 가솔(25점)과 드류 구든(19점) 등이 버텼지만 조던을 앞세운 워싱턴의 파상공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조던은 "내가 2득점에 그쳤을때 사람들은 나를 50살 노인으로 보는듯 했다"며 "그러한 눈총이 내안의 경쟁심을 자극했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올시즌 최다인 41점을 넣으며 생애 51번째 40점 고지에 오른 앨런 아이버슨을 앞세워 케빈 가넷(24점.16리바운드)이 버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99-94로 꺾고 5연패후 2연승하며 지구 선두자리를 되찾았다.

또 야오밍(휴스턴 로키츠)은 NBA 데뷔전에서 자신에게 무득점의 수모를 안긴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상대로 29득점, 10리바운드를 올리고 블록슛 6개를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95-83 승리를 이끌며 `황색돌풍'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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