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지역과 내항은 물론 외항, 인천공항 대교, 영흥도 대교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인천 최초의 파노라마식 조망을 갖춘 초대형 전망대가 월미도 정상에 우뚝섰다.

지난 29일 준공식을 갖고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 월미산 전망대는 부지면적 6천880㎡(2천80평), 시설면적 1천823㎡(550평), 전망대 높이 23.75m로 37억 원의 예산을 들여 (주)모아종합건설(대표 김용일)이 지난 2월25일 착공해 8개 월 만에 완공됐다.

국내 최초로 컵 모양의 접합유리로 시공된 월미도 전망대는 고도의 전문기술자들이 현장 실측을 통한 레이저 가공과 고 난이도인 나선형 계단으로 제작됨에 따라, 시공사 및 자재납품업체들의 기술진이 총동원돼, 내진 및 풍압설계까지 마무리됨에 따라, 견고하고 안전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같이 군부대 주둔지인 월미산이 반세기만에 인천시민들에게 돌아온 공원과 전망대가 조성됨에 따라, 자연속의 문화, 예술, 공원속의 정원 이미지 창출로 국내·외적으로 유명한 명소이자 인천시민의 자랑거리가 됐다.

인천시 서부공원사업소(소장 홍창수)의 공모에서 엄선을 통해 당선된 다원건축(대표 홍대원)의 출품작으로 제작된 월미산 전망대는 파도의 끊임없는 움직임과 무한한 잠재력을 한국 전통 놀이인 상모 돌리기에서 모티브(MOTIVE)를 도입, 동북아 관문 도시로서의 역동적 미래상을 표현했다.

특히 1층 바닥에는 붉은색 문경석과 검정색 마천석을 이용, 인천시 마크를 표현해, 내부관점에서는 월미공원과 구도심, 외부적 관점에서는 인천 방문을 자극하고 결정하는 인천의 대표 매력물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미산 전망대를 처음부터 준공까지 현장을 총지휘한 시공사인 (주)모아종합건설 이병돈 기술이사는 “나선형 계단 설치시 철골의 특수제작과 가분수인 컵모양의 유리구조물이다 보니, 마감재와의 만남을 정확히 하기 위해 강풍과 장마철을 이용, 많은 단계의 견고성을 실험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인천시민이 찾아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여가 명소를 준공했다는데, 인천시민으로서 자부심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홍창수 인천서부공원사업소장은 준공식 경과 보고를 통해 “월미산 전망대 최상부는 인천시의 위상을 표현, 철골구조의 `상모' 조형물로 시공했으며, 전망대 외벽을 특수강화접합유리를 사용, 원형에 가까운 곡면처리 및 안전에 지장이 없도록 시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 소장은 “인천항 및 인천국제공항, 송도신도시 등 인천 전지역에서 전망대 야경을 관람할 수 있도록 경관 조명을 특수제작 설치했다”고 밝히고, “인천랜드마크 구축은 물론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