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트레이드설에 시달려왔던 김병현(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내년 시즌에도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애리조나는 22일(한국시간) 연봉조정 대상자인 김병현에게 재계약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했다.
 
애리조나는 또 1루수 마크 그레이스(38)와 연봉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1년 계약에 합의했고 다른 연봉 조정대상자인 외야수 데이비드 델루치(29), 퀸턴 맥크라켄(30)과 최근 신시내티에서 트레이드한 선발투수 엘머 데슨즈(30)에게도 계약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4각 빅딜'로 오클랜드로 둥지를 옮긴 1루수 에루비엘 두라조와 함께 패키지 트레이드설이 나돌았던 김병현은 내년 1월 중순까지 구단과 연봉협상을 벌인뒤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연봉액을 교환하고 2월 중 메이저리그 사무국 연봉조정위원회의 최종 결정에 따라야 한다.
 
김병현은 내년 시즌 300만달러선의 연봉을 내심 바라고 있지만 구단은 연봉총액을 줄이기 위해 200만달러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 시즌 36세이브로 맹활약했던 김병현은 주전 마무리 매트 맨타이가 부상에서 복귀함에 따라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선발시험을 거쳐 정규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거나 중간계투로 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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