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AFP=연합뉴스) 2002한일월드컵축구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 주심을 맡아 오심 시비에 휘말렸던 바이런 모레노(에콰도르)가 이탈리아 TV에 출연키로 전격결정했다.

이탈리아 현지언론은 23일(한국시간) 모레노 주심이 이탈리아 국영 RAI방송의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논쟁을 불러일으킨 한국과 이탈리아전 판정 시비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며 내년 1월 9일 방영된다고 보도했다.

프로그램 책임자인 아드리아노 아라고지니 프로듀서는 "모레노를 프로그램에 참여토록 설득하기 힘들었다"면서 "그러나 이탈리아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인물로 모레노만한 인물이 없다고 생각해 적극 매달려 일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모레노는 한일월드컵 이후 국제심판 자격을 박탈당했으며 에콰도르 국내 경기에서도 후반 인저리타임을 과도하게 적용, 에콰도르축구협회로부터 20경기 배정정지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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