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링턴<美텍사스주>AP=연합뉴스) 박찬호(29)가 소속돼 있는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특급 마무리 우게스 어비나(28)를 영입했다.

텍사스는 23일(한국시간) 올 해 1승(6패)에 40세이브(방어율 3.00)로 맹활약했지만 보스턴 레드삭스가 연봉조정신청을 하지 않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어비나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어비나는 팔 부상으로 시즌 내내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주전 마무리 제프 짐머맨과 16세이브를 올렸던 일본인투수 이라부 히데키의 방출로 생긴 뒷문 공백을 확실하게 메우게 됐다.

또 올 해 부상과 빈약한 구원투수진 때문에 애를 태웠던 에이스 박찬호도 특급마무리 영입으로 내년 시즌 승수 사냥에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95년 몬트리올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입문한 어비나는 최고구속 153㎞의 빠른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97년 27세이브, 98년 34세이브에 이어 99년에는 41세이브로 내셔널리그 세이브부문 1위에 오르며 리그 최고의 소방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시즌 중반 보스턴으로 둥지를 옮긴 어비나는 지난 4월12일부터 7월3일까지 19연속 세이브 행진을 벌이는 놀라운 활약으로 생애 2번째로 올스타에 선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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