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식(민주) 국회부의장과 배기선(민주) 국회 문화관광위원장 및 문화관광위 3당 간사 등 국회의원 5명이 추석연휴를 이용, 방북을 추진중이다.
 
김 부의장의 방북이 성사될 경우 우리측 입법부 인사로는 최고위직이 된다.
 
이들 의원은 오는 18일 방북, 22일까지 머물며 남북간 방송, 문화예술, 체육분야 교류방안을 북측과 집중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기선 위원장은 1일 “추석연휴 기간을 포함해 3박4일 정도 KBS 교향악단과 함께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나 구체적인 방북일정은 북한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히고 “김태식 부의장과 문광위 3당 간사인 고흥길(한나라) 김성호(민주) 정진석(자민련) 의원이 함께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한 의원은 “일단 평양을 방문, 문화예술 및 체육계 인사들을 만나 방송교류와 경평축구 정례화 등의 문제를 논의할 것이며, 문화예술계쪽은 장관급 이상 고위인사들을 두루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태식 부의장은 북한 입법부인 최고인민회의 관계자들과도 만나 남북 국회회담 개최를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의원 방북단은 남북 직항로나 육로를 통하지 않고 중국을 경유해 입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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