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폴리스 AP=연합】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애틀랜타 호크스를 대파하고 동부컨퍼런스에서 처음으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인디애나는 24일(한국시간) 홈코트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2002-2003정규리그에서 생애 최다인 40점을 넣은 알 해링턴을 앞세워 애틀랜타를 112-97로 이겼다.
 
이로써 인디애나는 동부 15개 팀 가운데 처음으로 20승(8패) 고지에 오르며 지구 선두자리도 굳건히 지켰다.
 
식스맨으로 활약하다 최근 발목 부상중인 주전 저메인 오닐을 대신해 3경기째 선발 출장한 해링턴은 전반에만 무려 28점을 몰아쳐 승부의 추를 일찌감치 인디애나쪽으로 돌려 놓았다.
 
해링턴은 또 올시즌 최다인 44분을 뛰어 경기 막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득점 외에도 9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에 론 아테스트(24점·8리바운드)와 브래드 밀러(22점·11리바운드)까지 파상공세에 힘을 보탰고 자말 틴슬리는 1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해 애틀랜타의 기를 완전히 꺾었다.
 
애틀랜타는 제이슨 테리(25점·10어시스트)와 알둘 라힘(19점), 글렌 로빈슨(16점) 등이 맞섰으나 역부족이었다.
 
뉴저지 네츠는 루셔스 해리스(20점·7리바운드), 제이슨 키드(19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득점하며 시카고 불스를 99-83으로 누르고 대서양지구 선두자리를 지켰다.
 
특히 해리스는 3쿼터 승부처에서 9점을 뽑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700명 이상의 친척과 친구들을 불러모은 가운데 성대한 복귀전을 치르려던 시카고 불스의 제이 윌리엄스는 8득점, 1리바운드의 초라한 성적을 내는데 그쳤다.
 
한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리키 데이비스가 33점을 넣고 신인 스머시 파커가 고비때마다 3점포를 작렬시킨데다 실책 수를 올시즌 최소인 10개로 줄이며 마이애미 히트를 74-72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24일 전적

클리블랜드 74-72 마이애미 인디애나 112-97 애틀랜타 밀워키 108-103 올랜도 뉴저지 99-83 시카고 댈러스 92-86 워싱턴 유타 96-91 휴스턴 샌앤토니오 99-94 뉴올리언스 피닉스 89-88 시애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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