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대규모 승진인사가 내년 중반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그동안 느슨해졌던 공직사회 분위기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연말 시본청과 사업소, 10개 군·구의 사무관(5급) 가운데 17명(기술직 포함)정도가 서기관(4급)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커진 데다 내년 3월 가칭 `인천개발공사' 출범과 7월 `경제자유구역청' 신설에 따라 승진기회가 많아졌기 때문.
 
이에 따라 한정된 자리 때문에 개인의 능력 및 근무성과가 크게 작용치 못했던 과거 인사와는 달리 앞으로는 승진자리가 보이는 근무여건과 관련, 일하면 승진할 수 있다는 바람직한 분위기 조성이 기대된다.
 
25일 시에 따르면 이번 연말인사에서는 부이사관(3급) 3명과 4급 15명 정도가 명퇴로 물러나거나 교육을 떠나 이에 따른 후속 승진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며 이럴 경우 사상 최대 승진인사가 된다는 것.
 
특히 이 같은 승진인사는 내년 3월과 7월로 예정된 `인천개발공사'와 `경제자유구역청' 신설로 이어져 인천시 공직사회는 대규모의 승진이 포함된 자리이동이 불가피하다.
 
경제자유구역청의 경우 인천시 외청 성격의 2급청으로 신설이 예상되는 만큼 인천시로서는 소규모 구청 하나 정도가 새로 들어서는 엄청난 변화와 함께 이로 인한 후속인사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또 3월 출범 예정인 인천개발공사가 출범할 경우 시 본청 등 상당수 공무원들이 명퇴를 신청, 공사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여져 역시 일부 고위·하위직들의 자리 이동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그동안 공직자 가운데 한정된 승진자리에 연연하기보다 적당히 눈치보며 재직해왔던 게 사실”이라며 “이제는 능력과 실적에 따라 승진이 보장되는 풍토가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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