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설이 나돌았던 프로농구 인천 SK를 인수하기 위한 물밑작업이 부산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26일(한국시간) 인천 SK 등에 따르면 지역연고 프로농구팀 유치에 의욕을 보여온 부산시 등은 최근 인천 SK에 구단운영 자료를 요청하는 등 사전 조사에 들어갔다.
 
특히 아시안게임을 유치한 부산시와 창원 LG, 울산 모비스의 홈경기를 중계하고 있는 PSB 등은 농구팀 창단의 필요성을 공감, 유치 추진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
 
이들은 신생팀 창단보다는 기존팀 인수가 여러모로 수월할 것이라는 판단하에 그동안 매각설이 나돌았던 인천 SK의 인수 가능성을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프로농구팀 유치 추진주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 기업들 중에 농구팀을 인수할만한 물주를 찾기가 쉽지 않아 아직 구체적인 구단 인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 추진 주체와 인천 SK간에 공식적인 채널을 통한 실무접촉도 없었고 단지 비공식채널을 통한 자료 요구만 이뤄졌을 뿐이어서 인천 SK도 인수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천 SK 관계자는 “노기태 정무부시장이 프로농구단 유치 의지를 밝혔고 비공식적 채널을 통한 자료 요청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인수의사 표명이나 실무접촉요청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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