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이 중·고교에 이어 자퇴생, 초등생, 대학생까지 번지는 등 모든 학내문제로 대두되는 등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어 앞으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올 6월15일~지난 14일까지 6개월 동안 학교폭력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모두 488건, 1천798명을 적발, 이중 16명을 구속하고 1천621명을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161명을 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중 236명이 가입한 도내 15개 폭력서클을 해체토록 선도했다.
 
학교폭력으로 적발된 1천798명 가운데 남학생은 1천323명(73.6%), 여학생은 475명(26.4%)이었으며, 피해자 855명중 남학생은 624명(73%), 여학생은 231명(27%)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학교폭력의 재범률도 1천694명(94.2%)이 대부분인 초범인 반면 29명(4.4%)은 2범, 25명은 3범인 것으로 나타나 학교폭력 재범도 끊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이 811명으로 가장 많고 고교생 688명(38.3%), 자퇴생 232명(12,9%), 대학생 38명(2.1%), 초등학생 29명(1.6%) 순이었다.
 
또 범죄유형별로는 폭력이 307건(62.9%)로 주종을 이뤘으며 공갈 142건(29%), 상해 35건(7.2%), 성폭력 5건(1%) 순으로 나타나 학교폭력이 점차 다양해지고 대담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이번 단속기간동안 39차례에 걸친 학교폭력 예방간담회를 갖고 6천724차례의 학교출강 범죄예방교실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경기경찰청 생활안전과 김연숙(경감) 여성청소년계장은 “학교폭력 피해학생 서포터 및 가해학생에 대한 선도프로그램을 지속적 펼쳐나가는 한편 내년에도 배움토지킴이 확대운영, 학교폭력 원-스톱 지원센터를 설치해 학교폭력을 뿌리뽑는 데 주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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