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이사장 손학규, 원장 김병헌)은 디지털문화콘텐츠산업의 육성, 개발, 지원을 위해 지난 2002년 설립됐으며 지난해 9월 26일 ‘경기디지털아트하이브종합지원센터’에서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으로 명칭을 변경해 새롭게 태어났다.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에서는 세계적인 기술 및 마케팅 정보의 신속한 제공, 필요한 첨단장비의 공동이용 지원, 해외 견본시 참가지원, 우수 업체 직접투자, 파일럿 프로그램 제작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도내 문화콘텐츠 산업을 행정적,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고,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총괄 지원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또한 경기디털콘텐츠진흥원은 경기도가 주도하는 동북아 디지털문화콘텐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국제 디지털문화콘텐츠 산업이 활성화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경기영상위원회 출범
 
경기영상위원회(이하 경기영상위)가 지난해 11월 3일 경기도의 `제2의 충무로 시대’를 예고하며 출범식을 가졌다. 경기도 31개 시·군의 지원과 함께 출발한 경기영상위는 21세기 새로운 꽃인 영상산업을 위한 견인차 역할과 함께 한국이 영화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경기영상위가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경기영상위는 ‘Beginning31’ 이라는 캐츠프레이즈와 함께 손학규 경기도지사를 위원장으로 영화감독 이현승을 운영위원장으로 위촉했으며, 영화감독, 배우, 정책참여자 등 다양한 분야의 구성원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그리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영상산업의 중심으로’란 비전 아래 ▶영상 크리에이티브 활성화 ▶영상 인프라의 집적화 ▶영상 산업의 글로벌화 등 3대 과제를 목표로 설정하고 ▶영상 콘텐츠 제작지원 ▶미래영상세대 육성 ▶효율적인 영상산업 기반조성 ▶영상산업과 지역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효과 창출 ▶해외 영상물 제작유치와 홍보 ▶참여를 통한 문화복지 실현 등 6가지 핵심 전략도 함께 내놓았다.
 
경기영상위의 설립 목적은 한국영화산업의 발전에 따른 영상물의 원스톱 서비스 체계구축이다. 이것은 2001년 이후 한국영화의 지속적인 관객증가에 따른 높은 시장점유율과 국내외 인지도 증가 및 국제영화제 수상에 따른 제작지원 요구 등을 감안할 때 적극적인 한국영화 지원이 필요하다는 경기도의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도는 경기영상위 설립을 통해 영화사, 배급사, 투자사의 집적화에 따른 현지 인력 고용증대와 후반작업 지원 등으로 영상산업 클러스트 조성에 따른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로케이션 촬영 지원 제작비 지출로 인한 소비효과와 숙박, 교통 등 연계 산업발전에 따른 영상물 촬영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디지털문화콘텐츠 기술 개발 거점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KOCCA)이 지역문화산업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실시한 `200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 운영 지원사업'에서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이 CTC(Culture Technology Center:문화기술센터) 부문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CTC사업 내용은 ‘디지털 캐릭터를 위한 감성엔진 및 표현기법 개발’에 관한 것으로, 인공감성엔진(Artificial Emotion)을 개발해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등 디지털콘텐츠 제작시 인물의 표현기법을 다양화, 세분화함으로써 작품 수준을 향상시키고 제작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기술지원팀 김용오 팀장은 “이 기술이 개발되면 캐릭터의 감정이 훨씬 쉬우면서도 다양하게 창조될 수 있을 것이며,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웹 등 다양한 분야 디지털콘텐츠 제작에 폭넓게 활용되어 국산 디지털문화콘텐츠의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CTC사업 선정으로 경기도는 도내 디지털문화콘텐츠 부문의 기술 강화와 경쟁력확보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규미디어 대응기술 등 향후 세계시장에서 핵심이 될 디지털콘텐츠 산업관련 기술을 선점해 중장기적으로 기술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경기도 디지털문화콘텐츠산업의 기술수준향상,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중 산업포럼에서 인적 교류까지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12월 13일 중국 상하이(上海)시의 디지털콘텐츠산업 전진기지인 다매체산업원과 교류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은 경기도와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이 중국 상하이시와의 상호간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디지털문화콘텐츠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자 추진한 것으로, 이를 계기로 양 지역 간의 애니메이션, 게임, 영상 등의 협력 사업이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하이시 서교호텔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장 아오 상해시 고문 등 상해시·장녕구의 고위공직자, 다매체산업원 관계자와 경기도의회 김대숙 문화공보위원장, 신광식 도 문화관광국장, 김병헌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원장은 “디지털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해 중국과 한국의 협력이 필요한 시졈이라며 “이번 MOU를 통해 양 지역 간의 공동사업이 구체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펑시에 쿤 상하이다매체산업원장도 “한국의 디지털콘텐츠기업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김 원장의 말에 화답하면서 양 지역의 자원과 인력의 교류 및 공유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MOU 체결과 함께 양 기관은 실무협의도 진행해 2006년부터 한·중 디지털문화콘텐츠산업 포럼과 공동 전시회, 인력 교류사업 등을 구체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며, 시장 개척을 위한 아이디어와 정보를 공유와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프로젝트, 공동펀드 조성 등도 추진해 나간다.
 
중국 상해다매체산업원은 시장 개방 이후 IT(정보기술)와 CT(문화기술) 산업에서 급격한 성장을 이뤄낸 상하이시가 중국 중앙정부의 도움을 받아 설립한 기관으로, 40층 건물에 100여 개의 중국과 한국, 미국의 IT, CT 기업이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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