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그 동안 광주시와 광주시의회, 또한 지방정가 그리고 일부 주민 등이 광주시 청사부지 선정에 대한 부적합 논란으로 인한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불거져 나왔다. 왜 이 같은 목소리가 나왔는지,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무엇인지 시민들의 궁금증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이 같은 시점에서 새해를 맞아 광주시가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켜주기 위해 2008년 완공을 목표로 행정타운을 전국에서 최초로 문화재와 행정기관이 어우러지는 테마 시청 건립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을 다시한번 조명해 본다.
 
광주시는 광주시 송정동 산65-2 일원 총 4만1천369평에 사업비 총 816억 원(보상 327억, 건축 489억 원)을 투입, 시청사 부지 2만4천160평에 지하 1층·지상 7층의 시청사를 비롯 지하 1층·지상 3층의 시의회를 건립한다. 나머지 1만7천209평에는 등기소, 우체국을 비롯해 문화체육센터 등 주민편의를 위한 행정타운이 들어선다.
 
그 동안 추진해온 내용과 앞으로의 계획을 살펴본다.


▶시청사 이전 신축 배경 = 현재 시청사는 건축물이 노후돼 여름철이면 비가 새고, 겨울철이면 난방보일러 배관이 터져 건물유지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이뿐만 아니라 사무실 공간과 주차장이 협소해 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의 불편함과 행정수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10년간 광주시 인구증가 추세는 1994년 8만7천453명에서 2004년 20만5천641명으로 10년 사이 11만8천188명(135%증가)이 증가해 매년 10% 이상씩 늘었으며, 2020년도에는 광주시 인구가 45만 명으로 증가할 것이 예상돼 새로운 청사를 건립하지 않으면 광주시 행정을 수행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커지게 된다.

또한 지방자치제도 확대에 따라 2007년도부터 실시예정인 자치경찰제와 향후 교육자치제 실현을 위해서도 시청사 이전 신축과 행정타운 조성사업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지금까지의 추진 상황 = 지난해 12월말 현재 토지보상협의는 사유지 103필지 중 50여%에 대한 보상협의가 이미 이루어져 등기이전과 동시에 보상금 지급을 마쳤다. 이에 반해 협의가 안 된 토지 등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말까지 재결신청 안내문을 보냈으며 금년 1월초 경기도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 재결신청을 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6월 20일 시청사 및 행정타운 부지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변경(공공청사, 문화시설) 결정 및 지형도면승인 고시가 이루어지고, 지난해 12월 14일에는 도시계획사업의 실시계획인가 고시가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시설공사 착수작업에 돌입하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23일 시청사 및 행정타운 부지조성과 시의회 건축공사의 설계·시공 적격업체 선정의 기본이 되는 입찰안내서 심의가 경기도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서 개최됐다. 따라서 광주시는 일괄입찰 추진일정에 따라 조달청에 입찰의뢰를 하면 조달청에서 입찰공고를 하고, 입찰 참가업체에서 제출된 기본설계를 심사,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하게 된다. 실시설계가 끝나는 올해 10월 공사를 착공, 2008년 12월말 모든 공사가 완료돼 2009년도부터는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문화재와 행정기관이 어우러진 새 청사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전사업 지지부진 여론 이유 = 새로운 시청사 이전 계획은 지난 95년 21세기 광주시 장기발전계획과 광주시의회 등에서 꾸준히 이전계획이 검토돼 97년 4월 3일 탄벌동 산96-13번지 일원을 이전부지로 추진하다가 기부채납 및 부지 적합성 등의 문제로 5년 동안 사업추진이 제대로 수행되지 못했다.

따라서 2002년 10월 시청사 이전문제를 심도 있게 추진하기 위해 시의원, 전문가, 주민 등 37명의 광주시청사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 탄벌동 이전부지에 대한 재검토를 논의한 끝에 2003년초 사회단체 및 시민들이 광주시 관내 중 시청사 입지로 가능성이 있다고 제시한 11개소를 대상으로 추진위원들이 직접 현장방문을 통한 실사와 법적 검토를 거친 후 3개소를 선정하고, 전문용역기관의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최종적으로 2003년 6월 3일 시청사건립 추진위원회에서 송정동 산65-2번지 일원을 시청사 이전부지로 확정 했다.

그러나 주민들이 당초에 탄벌동에 추진되는 것으로 알았으나 입지적합성 및 기부채납 문제로 5년 동안 표류하다 보니 이번에도 그런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또한 지방정가 일부에서 부지이전을 놓고 본인들 편리한 대로 해석하려는 움직임도 있어 주민들이 혼란을 겪었다고 본다. 그러나 그 동안 추진사항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시청사 이전 추진 일정대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2008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향후 주요 추진 일정 = 시청사 부지는 턴키공사방식으로 ▶기본설계 실시(입찰참가업체) : 2005년 12월~2006년 3월 ▶실시설계 적격업체 낙찰자 선정 : 2006년 4월 ▶실시설계도서 작성(낙찰업체) : 2006년 5월~2006년 9월 ▶공사 착공 : 2006년 10월 ▶공사 완공 : 2008년 12월 등으로 돼 있다.
 
한편 행정타운 부지는 시청사 부지 조성과 동시에 실시해 등기소, 우체국, 선거관리위원회 등 공공기관에게 부지를 매각할 예정이다.

정하근 광주시 회계과장은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해 21세기 광주시 특성에 걸 맞는 미래지향적이고 조선백자의 우수성을 간직한 테마시청 및 문화체육시설이 어우러진 행정타운을 건립해 시민의 복지증진은 물론 질 좋은 원-스톱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청사 및 행정타운이 건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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