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기테크노파크(이사장 손학규, 원장 배성열)는 경기도 및 산업자원부, 안산시의 지원과 6개 컨소시엄 대학(경희대, 명지대, 성균관대, 수원대, 아주대, 한양대)의 기술과 협력을 바탕으로 기술개발 기반의 구축을 통해 중소기업 기술고도화와 벤처창업 육성 및 지원을 목적으로 첨단산업단지를 조성·운영하는 사업이다.
 
손학규 경기지사는 “(재)경기테크노파크는 대학인의 창의(머리)와 정부, 경기도 및 안산시의 지원(심장)과 기업체의 도전(근육)을 융합해 지역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신기술 벤처창업을 주도해 나가는 유기체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경기도를 21세기의 동북아 경제의 중심지로 만드는 데 선봉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월·시화공단을 중심으로 한 경기도 지역 산업은 낙후된 산업구조를 첨단화하기 위한 기술고도화의 실현과,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유기적인 네트워크의 구성이 절실한 실정이다.
 
따라서 (재)경기테크노파크는 기술개발 기반 구축을 통한 중소기업의 기술고도화 및 기술창업 촉진, 지식기반 집적화 및 지원성과 극대화를 통한 자립체계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 전자정보통신, 자동차부품, 메카트로닉스, 의약 정밀화학, 나노 등 6대 특성화 분야를 선정해 특화된 지역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바이오기술분야 = 경기테크노파크 내에 마이크로 바이오 칩(Micro Bio Chip) 센터와 경기바이오센터가 위치하고 있어 벤처기업 및 관련기업의 유치가 용이하게 됐다. 콜레스테롤 억제음료인 '콜제로', 물에 녹는 식물스테롤 '유콜'을 개발한 유진사이언스처럼 바이오 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해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 고부가가치를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에 이바지 할 계획이다.

공동연구기반시설구축, 공동연구개발, 기능성 원재료 개발 및 어플리케이션 제품개발을 통한 수익모델 다양화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기초연구 개발에 주력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 및 세미나 개최 및 관련기업의 유치 및 창업지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정보통신·전자분야 =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은 지난 20년 동안 눈부신 성장을 거듭, 수출의 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핵심산업으로 위치를 확고히 했다. 그러나 이동통신단말기, D램 반도체 등 특정분야에 편중돼 있어 핵심 IT기술은 선진국에 비해 2~3년 뒤 처져있는 실정이다. 또한 기술교역적자의 반 이상을 정보통신분야가 차지하고 있다.

정보통신, 전자분야는 벤처 창업이 가장 활발한 분야이므로 테크노파크 및 6개 대학 창업보육 센터의 창업 기업들을 육성시키고 관내에 정착시킴으로써 신규 정보통신 산업을 형성시키도록 할 예정이다. 정보통신대학원(한양대학교), 안산 S/W 지원센터(안산시)의 기자재 및 연구인력을 바탕으로 한 효율적인 연구체제 구축하고 전자부품 종합연구원, 전자부품 소재 연구센터 등과의 긴밀한 협력 하에 전자부품의 초정밀 가공기술 개발로 공단 내 기계 가공 업체들의 업종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자동차부품분야 = 반월공단에는 자동차 엔진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줄여주는 핵심부품인 밸로우즈(bellows)로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석권해 가고 있는 에스제이엠(SJM)이라는 회사가 있다. 세계시장 점유율 25%로 현대, 기아, 대우, 르노삼성 등 우리나라 자동차 90%가 SJM의 밸로우즈를 사용하고 있으며, GM, 포드, 피아트, 폴크스바겐, 푸조, 도요타에도 납품을 하고 있는 세계적인 업체이다.

이처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가 많이 있는데, 자동차 메이커들은 가장 우수한 부품을 모니터하고 세계 각지로부터 최적조달을 시도하고 있어 향후 중국시장을 대비해 지리적으로 유리한 우리나라가 자동차 부품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면 독일의 보쉬 같은 부품업체가 많이 탄생할 것이다.

크게 2가지로 구분해 자동차 메이커와 부품업체와의 공동개발을 통한 수입부품 국산화 및 국산부품 품질향상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추진, 모터 쇼 개최를 통한 마케팅 강화 및 자동차부품연구원과 연계한 자동차부품테스트 및 산업자원부의 부품소재개발사업에 공동참여를 통한 차세대 부품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의약·정밀화학분야 = 최근 고부가가치의 기능성 화학 소재인 반도체, 전자재료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부품 및 소재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가 시급하다. 반월·시화공단의 의약 및 정밀화학 분야 업체는 전체업종의 14.9%를 차지해 주력업종의 하나라 볼 수 있다. 이러한 의약, 접착제, 계면활성제, 염료 등의 제조업은 지식기반 산업에 속하므로 기술개발에 의한 첨단화를 추진할 필요성이 크다.

따라서 공동연구시설을 구축하고 기술개발 상담을 통한 기술개발 과정중의 애로사항 해결은 물론 전문인력의 네트워크 구축 및 고기능성 화학제품 개발분야에서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벤처들을 설비구축 단지 내에 집중 유치, 지역 내 관련업체들의 원활한 신기술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나노기술분야 = 나노기술은 개발 초기이며 사업화된 예가 국내외로 많지 않아 산업계가 상품화하기에 시기적으로 이른 기술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현재 대기업 및 정부뿐 아니라 중소 벤처기업들이 원천기술 확보 차원에서 제품, 기술의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피에스디테크, 나노트로닉스 등 계측·진단분야 업체들이 초정밀 측정, 진단기술을 응용한 제품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나노소재 제조를 목표로 한 벤처기업들이 나타나고 있으나 고급장비 및 나노기술 인프라 구축 등 기반이 확보되어 있지 못한 실정이다.

나노기술 및 산업관련, 산업화 및 시장동향 관련 DB구축, 나노소재기술개발센터(KIST), 나노공정지원센터(KETI) 등의 전문기관과 연계해 공동인프라 구축, 나노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강화 등 나노기술 기반조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PCB(인쇄회로기판)분야 = PCB분야는 디지털산업과 함께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자동차, 가전, 항공, 정보통신 등 거의 전 산업분야에 필수적인 분야다. 세계적인 기술 및 경쟁력을 확보한 대덕전자, 코리아서키트 등의 기업이 공단에 자리잡고 있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초일류 상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직수출 비중이 높은 초다층제품를 비롯해 BGA기판, 메탈 PCB, flexible PCB는 수입대체화에 나선 업체들의 품질과 가격경쟁력 확보에 의해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따라 크게 3가지로 구분해 유관기관과 연계한 설계기술 및 가공기술 교육(온라인, 오프라인) 및 산학연 공동연구개발(대덕전자, 코리아써키트, 전자부품연구원, 수원대 TIC, 한양대 RRC, 성균관대TIC 등) 및 PCB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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