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9년 단체방문객과 일반방문객을 포함해 연간 겨우 5천여 명이 다녀갔던 '수도권해양생태공원'.

수도권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과 더불어 이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각종 체험프로그램 등이 확대·운영되면서 지난 12월 현재 이곳 수도권해양생태공원을 방문한 방문객은 6만6천여 명으로 대폭 늘었다.

이처럼 많은 관람객들이 찾고 있는 가운데 공사가 완료되는 오는 2007년도 이후에는 연간 20만 명 이상 방문객의 방문이 예상되며 이와 함께 인천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인천의 자연생태의 장이자 수도권의 대표 해양생태공원인 수도권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인천시 남동구에서 인천시로 사업주체가 이관되며 마무리 작업에 탈력을 받게 돼 인천지역의 새로운 관광지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새해를 맞아 인천지역의 새로운 관광지로 부각되는 수도권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의 현주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또, 수도권해양생태공원에서 운영 중인 각종체험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자.

◇수도권해양생태공원조성사업

▶해양생태공원조성사업 =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일대에 44만8천 평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수도권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

이 사업은 초지, 습지, 친수공간 등 다양한 생태서식공간을 조성해 귀중한 생물자원을 보호하고 생물들이 건전하게 서식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또 이 사업은 자연학습체험 및 생태교육과 연구 장소로 제공될 갯벌생태체험장 등 생태교육관이 조성·운영되고 있으며 친자연적인 여가공간 조성 및 생태 네트웍(Network)을 구축하는 종합적인 습지생태복원 프로젝트다.

▶조성사업추진 어디까지 왔나 = 지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152억 원(국비 43억 원, 시비 14억 원, 구비 95억 원)이 투자된 이번 사업이 올해부터는 남동구에서 인천시로 사업주체가 변경된다.

그 동안 남동구는 수도권해양생태공원 내 생태주차장과 교량건설공사를 추진, 각각 95%, 65%의 단계까지 공사를 진행했다.

또한 전시 공간 및 영상실 등을 갖추고 수도권행양생태공원에 들어설 관리동 건설사업의 경우 지난 9월 전시, 영상 실시설계용역 준공이 완료하고 건축 실시설계용역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인천시의 계획 = 내년부터 사업을 남동구로부터 이관 받아 사업을 추진하는 인천시는 ‘생태공원’을 인수한 뒤 총 286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07년까지 사업을 마무리 할 예정.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생태주차장부지 조성사업과 교량(소염교)건설공사는 남동구가 지난해 말까지 마무리 지어 전시공간, 영상실, 등 관리동 신축공사 사업 등에 대해선 박차를 가해 최대한 빠른 기일내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는 연간 12만 명이 이용하고 있는 수도권생태공원 내의 염전 체험, 갯벌체험장, 갯벌생태관찰테크 등 자연학습장의 운영도 시가 맡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추진 사업 = 생태주차장부지조성공사와 교량(소염교)건설공사, 전시공간과 영상실 등을 갖춰 건설되는 관리동 건설공사 등을 이관 받게 된다.

또 자연학습장 운영이나 학습탐구시설 등을 관리·감독한다.

사업별로는 2004년 8월 착공해 2006년 2월 준공예정인 공유수면매립 9천 평과 주차장 2천 평(103대), 친수공간조성(산책로, 스텐드, 관찰테크 등)공사 등은 현재 95%가 진행돼 오는 3월 인천시에 이관된다.

또 2005년 2월부터 2006년 2월까지 건설되는 소염교는 현재 교각과 아치 등 철근조립공정이 진행돼 65%의 공사진행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 사업도 2006년 3월까지 준공을 마치 후 시가 이관 받아 관리한다.

특히, 지상 2층, 연면적 200평의 영상교육실은 물론 전시공간 등 각종 시설물이 들어서는 관리동 신축공사는 2006년 1월 1일 관련서류를 이관 받아 인천시가 직접 공사착수에 들어간다.

◇수도권해양생태공원 다양한 체험장

수생·습생·염색식물 등 식생 191종과 저서동물인 갯벌생물 11종 서식하고 어류 7종, 양서·파충류 5종,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등 조류 71종, 육상곤충류 및 담수대형무척추동물 273종 서식하는 수도권최대의 자연형 생태공원인 수도권해양생태공원.

이곳 해양생태공원에는 다양한 식·생물 등을 관찰하고 자연을 직접 체험하는 생태학습교육장이 마련돼 있다.

자연 상태가 잘 유지돼 있고 자연경관이 뛰어나며 야생 동·식물이 풍부한 수도권생태공원의 각종 체험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생태관찰데크 = 총길이 0.6km, 폭 1.2m의 생태관찰로를 따라 갯벌에 사는 식·식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관찰데크에서는 갈매기를 비롯한 도요새, 쇠백로, 농게, 칠게, 방게, 말뚝망둥어 등을 관찰 할 수 있다.

▶생태학습교육장 = 60평의 면적에 100여 명이 함께 참가해 갯벌생태계 및 소금생산과정, 생태공원의 식생물 서식 현황 등 생태학습강의가 이뤄지는 곳이다.

갯벌체험장에서는 갯벌의 중요한 기능과 생태적 기능, 갯벌에 살고 있는 생물 등을 관찰할 수 있다.

또 소금생산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소금생산과정체험관에서는 염판 주변로를 따라 소금생산과정을 체험하고 관찰을 통해 단계별 소금생산과정과 소금창고관람, 제염자재(수차 등)을 직접 돌려보고 소금을 긁는 곰배 등을 다뤄봄으로써 소금생산 전과정을 체험·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체험의 장 = 수도권해양생태공원에는 갯벌체험장과 소금생산과정체험관 외에도 식물관찰지 및 맨발로 걷는 거리, 야외학습시설인 해바른 쉼터 및 파고라 6개소, 친수공간 8개소 등도 함께 마련돼 있으며 이외에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풍차 3개, 관상식물단지, 꽃동산 등도 갖추고 있어 수도권지역 최고의 자연학습장을 이루고 있다.

이처럼 자연 그대로를 쉽게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각종 체험관 등이 마련돼 있어 수도권지역의 최대 규모와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자연그대로의 생태공원으로 부각될 것이다.

특히, 수도권해양생태공원에 각종 체험관의 기능을 보강해주고 다양한 체험을 제공할 편익시설 조성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공사가 완료되는 오는 2007년 인천지역의 최대 관광지로 새롭게 태어나는 수도권해양생태공원의 모습을 기대해 볼만하다.

       

수도권해양생태공원 남동구 건설과 박우용 건설과장 인터뷰

지난 1999년부터 수도권해양생태공원조성사업을 진두지휘해온 인천시 남동구 건설과 박우용 건설과장.

다음은 수도권해양생태공원사업에 대한 박 과장의 일문일답.

-수도권 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 추진배경은.

▶인천시민들과 수도권시민들의 유일한 해안생태체험과 생태학습 공간의 제공으로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의식을 높이기 위해 자연 그대로를 학습장으로 활용하고 다양한 여가활동과 휴식공간으로 이용하고자 사업을 추진, 논현동 공유수면과 폐염전을 활용해 자연생태계를 보전하고 복원하게 됐다.

-그 동안 추진된 생태공원조성사업 내역은.

▶지금까지 추진한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갯벌체험장을 비롯한 폐염전을 복원한 염전 등 자연학습장과 생태공원 방문객의 편의제공을 위해 주차장과 소염교 등의 시설이 우선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초기단계의 사업이 주 사업이었다. 또 생태공원 입구에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설치 사업도 주 사업에 속한다.

-매년 수도권해양생태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주요 관전 체험 포인트는.

▶수도권생태공원조성사업을 추진하는 인천시는 앞으로 생태공원에서 제일 중요시되는 습지지구(담수습지, 기수습지, 염생습지)를 조성을 비롯한 각각의 습지에서 공존, 식생물이 성장할 수 있는 수체계 조성 등 갯벌보존 및 복원사업이 진행된다. 또 관찰 및 학습을 위한 갯벌지구조성과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관찰탐방로와 청소년 생태환경교육공간인 휴양지구 조성, 갯벌 및 습지 등 탐방객들이 보다 가까이 각종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생태관찰대 등이 설치 운영될 예정이다. 이같이 앞으로 조성될 각종 시설들이 수도권해양생태공원 주요 관전 체험포인트가 된다.

-수도권해양생태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그 동안 각종 시설을 추진하며 방문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으리라 생각한다. 또 현재 시설에 비해 너무 많은 사랑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 수도권해양생태공원은 각종 복원·조성사업을 통해 수도권 최대 생태공원으로 거듭날 것이다. 수도권 최대 생태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또 간혹 일부이용객들이 취사도구 반입 및 애완견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는데 생태공원 내에서는 이러한 행위가 이뤄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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