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보훈지청은 5일 강화도 의병활동에 정신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상해임시정부에서 초대 국무총리를 역임한 순국선열 이동휘 독립 운동가(1873년 6월~1935년 1월)를 `이달의 국가유공자'로 선정했다.

이동휘 순국선열은 지난 1873년 함남 단천(端川)출신으로 1902년부터 강화도 진위대장으로 활동했으며 1906년 계몽운동에 투신하기 위해 군직을 사임한 뒤 강화도에 보창학교를 설립하고 대한자강회의 결성에도 관여하는 등 민족주의 교육과 구국계몽운동에 적극 노력했다.

또한 지난 1907년 광무황제의 강제퇴위와 군대의 해산으로 대한제국이 준 식민지화되자 군 동지였던 연기우, 김동수 등과 함께 강화도에서 의병을 일으켜 투쟁할 것을 모의했으며 전등사에서 기독교인들과 해산군인 400여 명을 모아 합성친목회라는 이름으로 반일집회를 열었다.

일제는 이러한 활동을 펼쳤던 이동휘 순국선열을 광무황제의 해아밀사사건(海牙密使事件)에 관련된 혐의로 붙잡아 구금했다.

그러한 결과로 이동휘 순국선열은 강화의병 활동에 참여해 진두지휘할 수는 없었지만, 강화진위대원들은 물론 강화주민들에게 정신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이동휘 순국선열은 석방 후에도 서북학회를 창립하는 데 참여하는 한편 비밀결사 신민회(新民會)를 조직해 계몽운동과 항일투쟁을 전개했었다.

한편, 정부는 이동휘 순국선열의 고귀한 공훈을 기리어 지난 1995년에 건국훈장 두 번째 등급인 대통령장을 추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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