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연합】리차드 해밀턴(24·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이 친정팀 워싱턴 위저즈를 울리며 팀을 2연패에서 구해냈다.
 
디트로이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2002-2003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워싱턴과의 원정경기에서 해밀턴(7리바운드)이 팀내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활약해 87-82로 이겼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디트로이트는 19승9패로 중부지구 선두 인디애나 페이서스(20승8패)를 1게임차로 바짝 추격했고 마이클 조던(17점)이 분전한 워싱턴(12승16패)은 3연패에 빠졌다.
 
지난 99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워싱턴에 지명돼 NBA에 입문한 해밀턴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제리 스택하우스와 유니폼을 맞바꿔 입고 디트로이트의 주득점원(게임 평균 20.4점)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
 
이날도 상대팀에 대해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해밀턴과 스택하우스(24점)는 나란히 팀 최고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승부는 후반으로 갈수록 수비가 강한 디트로이트 쪽으로 기울었다.
 
올시즌 29개팀 가운데 가장 낮은 게임당 86.5점만 내주는 짠물농구를 구사하고 있는 디트로이트는 41-49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으나 3쿼터에서 상대 공격을 14점으로 묶고 해밀턴과 클리포드 로빈슨(16점) 등의 슛이 터지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워싱턴은 경기 종료 25.3초전 조던의 자유투 2개로 82-84로 따라붙었지만 곧바로 천시 빌럽스에게 자유투 2개를 내주고 이어진 공격에서 조던이 턴오버를 저질러 그대로 무너졌다.
 
한편 댈러스 매버릭스는 더크 노비츠키(23점)가 경기 종료 3분전 점수를 80-79로 뒤집는 점프슛을 터뜨린데 이어 종료 직전 슛블록을 성공시킨데 힘입어 뉴올리언스 호니츠에 83-81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27일 전적 디트로이트 87-82 워싱턴 댈러스 83-81 뉴올리언스 시애틀 97-88 토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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