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범죄수단으로 이용하는 사이버범죄가 해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단순 호기심 차원을 넘어 온-오프라인으로 범죄가 이어지는 등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한 사기, 해킹에 이어 협박·공갈로 이어지고 심지어는 장기이식까지 거래되는 온라인-오프라인 연결범죄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한 해 동안 도내에서 2만4천554건의 사이버범죄가 발생했으며, 이 중 2만1천188건을 적발해 361명을 구속하고 9천457명을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나머지 1만1천887명은 내사종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004년 발생한 1만9천556건(검거 1만7천118건)에 비해 무려 25.6%가 증가한 수치다.
 
▶게임사기에서 음란물(유해) 사이트까지 = 이번 위법·유해사이트의 검거현황을 유형별로 보면 인터넷 사이트 및 소프트웨어를 이용, 통신 및 게임 사기와 게임 계정해킹 사범이 지난해 1만9천479건으로 2004년 1만5천981건 보다 21.9% 증가했고 명예훼손 협박도 1천582건으로 2004년의 832건 보다 90.1%, 개인정보 침해가 1천29건으로 2004년 698건 보다 47.4%, 불법복제 역시 345건으로 71% 늘어나 사이버범죄 해마다 기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올 들어 가짜의류, 위조 신분증, 마약거래을 거래 등의 사이트까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이처럼 사이버 공간이 각종 불법행위를 만연시키는 창구로 이용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젊은 층에서 장년층으로 확산 = 이 기간동안 검거된 사이버 범죄 사범들 가운데 20대가 3천922명이며 10대 역시 2천997명을 차지, 20대 이하가 무려 70.5%로 이들의 사이버상 범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그 다음으로 30대가 20.6%인 2천17명, 40대 6.8%인 667명, 50대 이상이 2.2%인 215명으로 나타났다.
 
사이버상의 범죄를 통해 돈벌이로 악용하는 성인범죄로 옮겨가는 양상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사어버 공간에서의 위법·유해사이트 범죄가 점점 지능화·집단화되고 있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결되는 연결범죄가 우려되고 있어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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